금융자산 10억 이상 부자들, 하루 중 5시간만 일해
신문·뉴스 보기와 운동이 일상… 주 3회 이상 가족식사
100억 이상 고자산가는 연간 20권 독서로 자기계발

“부자들은 무엇이 다를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이 나왔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24 한국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부자들의 일상은 일반인들과 확연히 달랐다. 이들은 하루 평균 5시간만 일하면서도 매일 아침 신문을 읽고 운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자의 기준, 금융자산 10억 원 이상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한국의 부자를 ‘금융자산 10억 원 이상을 보유한 개인’으로 정의했다. 이는 국제적인 기준인 ‘금융자산 100만 달러(14억6천만원) 이상’과 비슷한 수준이다.
더 세부적으로는 금융자산 10억 원에서 100억 원 미만은 ‘자산가’, 100억 원에서 300억 원 미만은 ‘고자산가’, 300억 원 이상은 ‘초고자산가’로 구분했다.
2024년 1월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부자는 46만1천명으로 전체 인구의 0.9%를 차지했다. 이들 중 45.3%인 20만9천명이 서울에 거주했으며, 특히 서초, 강남, 송파 등 ‘강남 3구’에 전체 부자의 45.5%가 집중됐다.
부자들의 하루는 ‘정보 수집’으로 시작

하나금융연구소의 ‘2024 대한민국 웰스 리포트’에 따르면, 부자들의 아침은 남다른 면모를 보였다. 부자 3명 중 1명은 아침에 운동을 하거나 신문과 뉴스를 보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특히 자산규모가 클수록 뉴스 구독률이 높았으며, 관심 분야는 경제(50%), 정치(14%), 생활문화(11%) 순이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이들의 근무시간이다. 부자의 절반은 하루 평균 5시간 이하로 일했다. 이는 부자 5명 중 1명이 기업경영자나 자영업자로, 시간 활용의 자유도가 높은 직업군이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반면 의약계, 법조계 등 전문직 종사자들은 8시간 이상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유로운 삶과 자기계발의 균형

한편, 부자들은 가족과의 시간도 여유롭게 가졌다. 10명 중 7명이 주 3회 이상 가족과 식사를 하며, 40%는 거의 매일 가족과 식사한다고 답했다. 이는 일반 가구의 20%가 가족과 식사하는 시간이 거의 없다고 답한 것과 대조적이다.
독서량도 주목할 만하다. 부자들은 연평균 10권의 책을 읽었으며, 특히 금융자산 100억원 이상 보유자는 연간 20권 이상을 읽는 것으로 조사됐다. 선호하는 분야는 인문사회, 소설, 자기계발 순이었다.
여가 활동에서도 특징이 드러났다. 산책과 걷기(65%)가 가장 인기 있는 취미였으며, 골프(42%), 헬스(36%)가 뒤를 이었다. 골프의 경우 월평균 3.4회를 치며, 1회당 30만원에서 50만원을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가 아는 부자들은 책 안읽던데 믿을수없는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