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전도체 관련주 신성델타테크
올 초 수익률 189.77%
퀀텀에너지연구소 40억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참여
2024년 1분기도 채 안 끝났는데 벌써부터 주가가 2배 넘게 뛴 종목이 있다.
주식시장에는 항상 테마가 존재하지만 이번 테마는 강력했다.
꿈의 물질이라 일컫는 초전도체
양자 컴퓨터, 핵융합 발전 등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사용된다면 엄청난 혁신을 가져온다며 전 세계가 주목했다.
국내에도 이와 관련해 초전도체와 연관된 주식들이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2023년 7월 13,000원 대 였던 신성델타테크의 주가는 지난해 10월 64500원까지 단숨에 4배 넘게 뛰었다.
이후 올 초 4만 원 대이던 주가는 현재 12만원 대까지 올라왔다. 올해만 무려 189.77%가 상승했다. 1년 상승률로만 보면 800%가 넘는다.
신성델타테크는 1987년 범 LG가인 故구자천 명예회장이 설립했다.
故구자천 회장의 초기 신성델타테크는 세탁기 및 에어콘 부품을 주로 생산했고 납품은 주로 LG전자에 했다.
2004년 코스닥에 상장한 이후에는 M&A를 통해 가전제품 부품과 IT 부품에 이어 2처전지 및 자동차 부품 등 사업 다각화를 점차 이뤘다.
위와 같이 신성델타테크 사업은 초전도체와 사업적으로 엮이지 않는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초전도체 대장주’라고 일컫어진 신성델타테크가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했다.
국내 초전도체 열풍은 지난해 7월 이석배 퀀텀에너지연구소 대표 등이 초전도성 물질인 LK-99를 세계 최초로 만들었다고 공개하면서 불을 뿜었다.
엘앤에스벤처캐피탈은 2012년 12월 퀀텀에너지연구소에 5억을 투자해 전체 지분 중 9.37%를 확보한 바 있다.
신성델타테크에서 보유중인 엘앤에스벤처캐피탈 지분 52.52%로 인해 초전도체 대장주로 주목 받았다.
신성델타테크의 주가가 급격하게 상승한 가운데 회사 재무에는 큰 변화가 없다.
회사의 매출액은 2021년 1591억, 2022년 1447억, 2023년 1546억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2021년 249억, 2022년 147억, 2023년 135억을 기록해 주가 상승과는 다른 흐름을 나타냈다.
제3자 배정유상증자 공시, 다시 힘 받는 초전도체 관련주
한편, 신성델타테크가 퀀텀에너지연구소에 40억을 투자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초전도체 관련주들이 다시금 강세를 띄고 있다.
지난 3월 18일, 신성델타테크는 지난해 12월 퀀텀에너지연구소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했다고 사업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해당 주식은 총 9590주이며 지난 1월 19일 기준으로 40억원 취득을 완료했다. 초전도체 대장주인 신성델타테크가 들썩임에 따라 같은 테마내 관련주들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초전도체 테마주로는 덕성, 덕성우, 서남, 모비스 등이 있다. 하지만 현재 증권가에선 초전도체 관련 주가 흐름 전망을 내놓지 않고 있다.
증권가 관계자에 따르면 “중장기적 접근보다 단기적 접근이 맞는 것 같다”면서 “신성델타테크는 기존 사업 경쟁력도 상당하다. 테마가 아닌 실적 위주로 접근하는 것이 옳아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