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갈아타려다 날벼락”…내일부터 확 달라지는 주담대 조건에 ‘술렁’

댓글 0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한시적 제한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한시적 제한 / 출처 : 연합뉴스

주담대 갈아타기를 생각하던 사람들은 이번 주 일정을 다시 확인해야 한다.

NH농협은행이 오는 20일부터 다른 은행의 대면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취급을 한시적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비대면 대환이나 다른 은행의 조건과는 별개로, 농협은행 창구에서 갈아타기를 알아보던 차주에게는 당장 선택지가 줄어드는 셈이다.

대출 한도에 영향을 주는 모기지 보험 가입 제한도 확대된다. 농협은행은 20일부터 비수도권 주택담보대출의 대면 MCI 가입을 제한한다. 집단잔금대출은 제외되지만, 일반 주담대 차주는 한도 계산에서 달라지는 부분이 생길 수 있다.

대출 문턱이 다시 높아진다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한시적 제한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한시적 제한 / 출처 : 뉴스1

MCI는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때 소액 임차보증금 공제분을 보완해주는 보험이다.

이 보험을 붙일 수 있으면 차주가 받을 수 있는 대출 한도가 커질 수 있지만, 가입이 막히면 그만큼 실제 대출 가능액이 줄어드는 효과가 난다.

농협은행은 이달 6일부터 수도권 주담대에 대해 MCI 가입을 제한한 바 있다. 이번에는 비수도권까지 범위를 넓혔다. 집값이나 이사 일정만 보고 대출을 계산한 사람이라면, 같은 담보라도 은행별 조건 차이를 다시 따져봐야 하는 상황이다.

은행이 주담대 관리에 나선 배경에는 빠르게 늘어난 가계대출이 있다.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한시적 제한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한시적 제한 / 출처 : 연합뉴스

한국은행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4월 말 예금은행의 주담대 잔액은 937조6천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2조7천억원 늘었다. 증가 폭은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컸다.

은행권 전체 가계대출 잔액도 1천174조9천억원으로 전월보다 2조1천억원 증가했다. 두 달 연속 증가세다.

갈아타기 전 확인할 것들

차주 입장에서는 금리만 낮다고 바로 갈아타기 결정을 내리기 어려워졌다. 대면 취급 가능 여부, MCI 가입 가능 여부, 지역별 제한, 기존 대출 상환 수수료까지 함께 계산해야 한다.

특히 비수도권 주택을 담보로 대출을 받으려는 사람은 이번 제한이 본인 한도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먼저 확인할 필요가 있다. 한도가 몇 천만원만 달라져도 잔금 계획이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한시적 제한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한시적 제한 / 출처 : 연합뉴스

실수요자 지원 강화를 내세운 조치지만, 시장에서는 대출 관리가 더 촘촘해졌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크다.

최근 집값 반등 기대와 대출 증가가 동시에 나타나는 상황에서 은행권의 주담대 문턱은 당분간 낮아지기보다 더 세밀하게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대환을 준비하던 차주는 승인 가능 금액만 보지 말고 실행 가능 날짜도 확인해야 한다. 은행 조치가 한시적이라고 해도 잔금일이 가까운 사람에게는 며칠 차이가 실제 계약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

0
공유

Copyright ⓒ 더위드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관심 집중 콘텐츠

미국, 중국

“시진핑에 침공 명분까지 줬다”…트럼프 측근들조차 고개 저은 정상회담 ‘내막’

더보기
국민연금 감액 기준 완화

“다음 달부터 국민연금 확 달라진다”…계산 바뀌자 은퇴자들 ‘반색’

더보기
MQ-9

“감히 자위대기를 조준해?”…도쿄 남쪽 1,000km 외딴섬 요새화 나서자 ‘발칵’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