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전역에 쫙 깔린다”, “이 정도면 국가대표”…’한국산’ 달더니, ‘돈벼락’ 맞았다

LS그룹, 아시아 전력 인프라 확장 중
필리핀 풍력·일본 ESS·싱가포르 케이블 수주
전력망 구축 핵심 기술력으로 존재감 부각
LS그룹 인프라 확장
출처: LS전선(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요즘 한국 기업 중에 LS만큼 든든한 데도 드문 것 같다”, “일본에서 ESS 최대 규모 수주라니, 진짜 대단하다”

LS그룹이 최근 들어 눈에 띄는 해외 성과를 이어가며, 아시아 전력 인프라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내고 있다.

전력케이블, 에너지저장장치(ESS), 재생에너지망 등 각기 다른 분야에서 굵직한 수주를 따낸 것. 계열사들이 서로 다른 지역에서 각자의 기술력을 앞세워 진출하면서, 그룹 전체가 하나의 전력 인프라 플레이어로 도약하고 있는 모습이다.

중저압 케이블 수주로 아시아 전력망 ‘핵심’ 맡는다

LS에코에너지는 자회사 LS-VINA(베트남 법인)를 통해 필리핀의 대형 풍력발전 프로젝트에 전력 케이블을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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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필리핀 정부가 약 1억5천만달러를 투입해 추진 중인 ‘칼라야안2’ 풍력발전단지는 총 100MW 규모로, 완공 시 약 8만5천 가구에 청정에너지를 제공할 수 있다.

LS는 이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을 전달하는 중저압(MV) 케이블을 맡아 전력망 구축의 핵심 역할을 하게 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필리핀을 넘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전체로 사업을 확장할 교두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ESS 시장서 최대 규모 수주… LS일렉트릭 기술력 통했다

한편, LS일렉트릭은 일본 미야기현 와타리 지역에서 ESS(에너지저장장치) 발전소를 구축하는 360억 원 규모의 사업을 수주했다.

전력변환장치 20MW, 배터리 용량 90MWh급의 이 프로젝트는 한국 기업이 일본 내에서 추진하는 ESS 발전소 사업 중 가장 큰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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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ESS는 재생에너지의 특성상 불규칙하게 생산되는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꼭 필요한 시스템이다.

LS일렉트릭은 과거에도 홋카이도, 규슈에 일본 최초 계통 연계형 ESS를 구축했고, 도쿄 보조금 지원 사업에 외국 기업으로 유일하게 참여하면서 기술력과 신뢰를 쌓아왔다.

이번 수주는 그러한 경험이 축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특히 일본 정부가 재생에너지 비중을 2030년까지 36~38%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내세운 만큼, ESS 수요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싱가포르 전력망 잡은 LS전선, 초고압 수출 쾌거

LS전선도 지난 10일, 싱가포르 전력청으로부터 약 2,015억 원 규모의 초고압 전력 케이블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인도네시아에서 생산된 태양광 전력을 싱가포르까지 지중 케이블을 통해 송전하는 대형 인프라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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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LS전선은 230kV급 초고압 케이블을 제조하고, 설치와 시공까지 포함된 턴키 방식으로 전 과정을 맡는다.

특히 싱가포르는 도시 특성상 송전탑 대신 지중 케이블로 전력망을 구성하는 방식이 일반화돼 있어, 기술력과 안정성이 핵심이다.

이번 계약 외에도 LS전선은 약 1,500억 원 규모의 추가 케이블 납품 협상을 진행 중이며, 성사 시 총 수주 규모는 3,500억 원까지 확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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