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쓸어 담았다”…서민들 ‘깜짝’ 놀랄 돈벌이, 대체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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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 이자로만 60조 벌어…지난해 순익 또 '역대 최대'
국내 은행, 이자로만 60조 벌어…지난해 순익 또 ‘역대 최대’ / 연합뉴스

마진율은 오히려 줄었는데, 순이익은 또 역대 최대를 찍었다. 국내 은행권이 또다시 ‘이자 장사’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됐다.

금융감독원이 19일 발표한 ‘2025년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작년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24조 1,000억원으로 전년(22조 2,000억원) 대비 1조 8,000억원(8.2%)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처음으로 60조원 벽을 넘어 60조 4,000억원을 기록했다.

4대 금융지주 또 역대급 순이익…상생압박 거세지나
4대 금융지주 또 역대급 순이익…상생압박 거세지나 / 연합뉴스

순이자마진(NIM)이 1.57%에서 1.51%로 0.06%포인트 하락했음에도 순이익이 늘어난 구조는 시장의 주목을 받는다.

마진 줄어도 이익 느는 ‘볼륨의 마법’

이자이익 증가의 핵심은 마진율이 아닌 ‘자산 규모’에 있다. 이자수익자산이 3,442조원으로 전년 대비 151조 8,000억원(4.6%) 증가하면서, 마진율 하락을 물량으로 상쇄한 구조다.

작년 국내은행 순익 22.4조 '역대 최대'…이자로만 60조 벌었다
작년 국내은행 순익 22.4조 ‘역대 최대’…이자로만 60조 벌었다 / 뉴스1

쉽게 말해 한 건당 수익은 줄었지만, 대출과 채권 보유액이 큰 폭으로 늘면서 전체 이자수입이 더 커진 셈이다. 금융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금리 인하 국면에서 은행이 마진 축소를 대출 자산 확대로 방어하는 전형적인 전략”이라고 분석한다.

외환·파생이익 1,295% 폭증…금리 변동성이 만든 역설

비이자이익에서도 이례적인 숫자가 눈에 띈다. 외환·파생 관련 이익이 전년 4,000억원에서 6조 2,000억원으로 무려 1,295% 급증했다.

은행 작년 24조 넘게 벌어 '역대 최대'…중동·美관세 불확실성 ↑
은행 작년 24조 넘게 벌어 ‘역대 최대’…중동·美관세 불확실성 ↑ / 뉴스1

배경은 금리·환율 변동성 확대다. 국고채 금리 상승으로 은행이 보유한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3조 3,000억원 줄어들자, 이를 방어하기 위해 걸어둔 파생상품 헤지(위험회피)에서 동일한 규모의 이익이 발생했다. 금리 상승이 ‘손실 방어 장치’를 동시에 작동시킨 셈이다.

비이자이익 전체는 7조 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6.9% 늘었으며, 판매비·관리비는 인건비와 물건비 상승으로 29조 4,000억원(전년比 7.2%↑)을 기록했다. 대손비용은 6조 5,000억원으로 전년보다 5.9% 감소했다.

금감원 “불확실성 확대…손실흡수능력 강화 유도”

수익성 지표인 ROA(총자산순이익률)는 0.59%로 전년과 거의 같은 수준을 유지했고, ROE(자기자본순이익률)는 7.93%로 0.17%포인트 올랐다.

그러나 금융감독원은 올해 전망에 대해 경계의 목소리를 냈다. 금감원은 “중동 리스크와 미국 관세정책·금리·환율 변동성 확대로 대내외 불확실성과 신용손실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경제 여건이 악화하더라도 은행이 안정적으로 자금을 중개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는 NIM 축소 추세가 이어질 경우 수수료·외환 등 비이자이익의 비중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분석한다. 이자 중심의 수익 구조가 언제까지 ‘역대 최대’를 이어갈 수 있을지, 시장의 시선이 올해 실적으로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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