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반도체 흔들리는데 “새 돌파구 찾았다”… 전 세계 뒤흔든 한국산에 ‘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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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산, 수출 대박에 초호황
K-반도체, 위기 맞고 전망 불투명
엇갈린 두 산업, 한국 경제 갈림길
K-방산 수출 대박 초호황
출처: 연합뉴스(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반도체로 먹고살던 나라였는데, 방산이 대신 먹여 살리게 생겼네.”

한국 경제를 떠받치는 두 축, 방산과 반도체가 극명하게 다른 길을 걷고 있다. K-방산은 전례 없는 수출 러시로 성장 신화를 쓰는 반면, K-반도체는 글로벌 시장 불확실성 속에서 흔들리고 있다.

K-방산, 전례 없는 ‘수출 대박’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LIG넥스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국내 방산 ‘빅4’의 지난해 합산 영업이익은 2조 3,280억 원으로 전년 대비 72% 폭등했다.

유럽·중동·아시아 각국이 한국산 무기를 경쟁적으로 사들이면서 매출도 20조 원을 돌파했다.

K-방산 수출 대박 초호황
출처: 연합뉴스(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특히 K-9 자주포, K-2 전차, 천궁 미사일, FA-50 전투기 등은 글로벌 무기 시장에서 확실한 브랜드 가치를 구축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에 K-9 자주포 672문, 천무 288대 수출 계약을 체결했고, 현대로템 역시 K-2 전차 1,000대 수출을 추진 중이다. 이라크·말레이시아·필리핀도 한국 무기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제 한국은 ‘방산 강국’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이미 확보된 수주만으로도 향후 수년간 실적 상승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K-반도체, ‘초격차’는커녕 생존 위기?

반면, K-반도체는 위기를 맞고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2조9,000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24.8% 감소했다. SK하이닉스도 주가가 급락했고, 반도체 수출 전망 역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K-방산 수출 대박 초호황
출처: 연합뉴스(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가장 큰 변수는 미국의 AI 칩 수출 통제 정책과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전환 리스크다. 미국은 최근 AI 칩 수출 한도를 설정하는 신규 규제를 발표했으며, 차기 행정부가 이를 재검토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삼성전자의 내년 반도체 영업이익 전망치는 기존 25조6천억 원에서 16조7천억 원으로 대폭 하향 조정됐다.

한편, SK하이닉스는 AI 반도체 시장에서 희망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고대역폭 메모리(HBM) 분야에서 시장 점유율 53%를 차지하며 업계를 주도하는 중이다. 반면,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의 품질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하며 경쟁에서 한발 뒤처진 상황이다.

반도체는 ‘절대 강자’, 방산은 ‘고속 성장’

절대 수치로 보면 반도체가 여전히 압도적이다. 삼성전자 DS 부문은 단일 분기 2조 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한다. 하지만 방산은 70% 이상의 폭발적인 성장률을 보이며 빠르게 규모를 키우고 있다.

K-방산 수출 대박 초호황
출처: 연합뉴스(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한 전문가는 “반도체는 글로벌 경기와 정치 변수에 흔들리는 반면, 방산은 수요가 꾸준한 산업”이라며 “앞으로 한국 경제의 성장 동력이 점점 다변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K-반도체가 위기를 극복할지, K-방산이 성장세를 이어갈지가 한국 경제의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두 산업의 엇갈린 흐름이 향후 경제 지형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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