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히 거품주랬는데”…배터리아저씨 믿었던 개미들, ‘이 주식’ 사상 최고가 소식에 망연자실

배터리아저씨

‘배터리 아저씨’ 박순혁 작가가 거품이라며 저격했던 한미반도체 주식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고공행진 중이다.

지난해 9월 한미반도체는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박순혁 작가를 고소한 바 있다.

과거 박 작가가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하여 한미반도체가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소폭 상승하자 이것이야 말로 거품주라 말했기 때문이다.

이어 박 작가는 한 증권사의 리포트를 근거로 제시하며, “한미반도체 주식이야말로 매도 리포트가 나와야 하는데 기관들, 사모펀드들이 많이 갖고 있어서 매도 리포트가 나오지 않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배터리아저씨
출처 – 네이버 증권

이에 한미반도체는 박 작가의 주장은 모두 악의적인 허위 사실이라며 회사의 명예와 신용을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정보통신법 위반과 모욕 등의 혐의로 박 작가를 고소하였다.

그러나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월 5일 경찰로부터 박 작가가 불송치 처분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미반도체는 ‘거품주’라는 비난에도 불구하고 올해만 50% 넘게 상승하였으며, 지난 4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장중 101500원까지 상승하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배터리아저씨
출처 – 한미반도체

이 회사는 인공지능용 반도체 장비를 만들며, 주 납품처는 SK하이닉스로, 고대역폭메모리(HBM)의 필수 부품인 TC본더 등을 제조하여 납품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HBM3를 공급하고 있으며, 5세대인 HBM3E도 양산이 시작되었다고 알려졌다.

최근 한미반도체의 주가 상승은 하이닉스를 비롯한 주요 반도체 제조사들이 한미반도체의 장비를 공급받기 위해 줄 서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엔비디아가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후, 수혜가 기대되는 한미반도체에 투자자들의 소요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배터리아저씨
출처 – 한미반도체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에 HBM을 공급하게 되면서 ‘엔비디아-SK하이닉스-한미반도체’로 이어지는 공급망 형태가 만들어졌다.

게다가 삼성전자도 HBM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증권가에서는 한미반도체의 납품처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한미반도채는 후공정계의 샛별로 떠오르고 있다.

Copyright ⓒ 더위드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