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한국선 답이 없다”…외국으로 나가더니, ‘돈이 넝쿨째 들어온다’

홍콩 센트럴 한복판 점령
미식천국에서 인정받은 치킨
전세계 57개국 700개 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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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Q 홍콩 센트럴점 / 출처 : 연합뉴스

국내에서의 성장이 정체된 한국 외식기업들이 해외 진출로 큰 성공을 맛보고 있다.

특히 미식의 천국이라 불리는 홍콩에서 한국 치킨 브랜드가 현지인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BBQ 치킨이 홍콩에서 거둔 성과다.

홍콩 심장부에서 터진 치킨 열풍

BBQ는 27일 홍콩 센트럴 지역에 위치한 센트럴점의 일일 매출이 2천만원을 넘었다고 밝혔다. 140평 규모의 2층 123석 매장에서 달성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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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Q 홍콩 센트럴점 / 출처 : 연합뉴스

센트럴 지역은 홍콩에서도 가장 비싼 임대료를 자랑하는 프리미엄 상권이다. 영화 ‘중경삼림’의 촬영지로 유명한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와 젊은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센트럴 마켓이 인근에 있어 관광객과 직장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BBQ 관계자는 “센트럴점이 현지인들 사이에서 핫플레이스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주변에 쇼핑몰과 증권회사, 은행이 있어 점심시간 유동인구가 하루 평균 1만명을 넘어 프랜차이즈 사업에 좋은 입지라고 강조했다.

전세계 57개국 정복한 치킨 제국

BBQ의 해외 성공은 홍콩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2003년부터 시작된 글로벌 진출은 현재 전세계 57개국 700여개 매장으로 확산됐다. 2030년까지 5만개 가맹점 달성이라는 야심찬 목표를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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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Q 홍콩 센트럴점 / 출처 : 연합뉴스

미국에서는 2025년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브랜드 7위에 이름을 올리며 현지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한인타운을 넘어 비한인 지역까지 진출하며 프리미엄 매장과 그랩앤고 시스템을 도입해 차별화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했다.

동남아시아에서도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지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각국의 식문화에 맞춘 메뉴 개발과 현지화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BBQ는 마스터 프랜차이즈 방식과 직영매장 운영을 병행하며 시장별 맞춤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중국 같은 대형 시장에서는 현지 외식기업과 손잡고 빠른 확장을 추진하는 동시에 주요 도시에 직영매장을 두어 브랜드 통제력을 유지하고 있다.

K푸드 열풍 타고 날개 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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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Q 홍콩 센트럴점 / 출처 : 연합뉴스

BBQ는 K푸드와 K컬처의 세계적 인기를 활용한 글로벌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뉴욕 타임스퀘어 광고와 글로벌 치킨캠프 등 다양한 문화 마케팅을 전개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동시에 글로벌 시장에서 배달 서비스와 디지털 주문 시스템을 적극 도입해 언택트 소비 트렌드에 대응하고 있다. 이러한 디지털 전환도 성장 동력 중 하나가 되고 있다.

BBQ 회사 관계자는 “각국 현지인의 입맛에 맞춘 메뉴 개발과 서비스 개선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며 “세계인이 사랑하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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