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고 수준에서 뛰면서 모두를 행복하게 만들고 싶고, 팬들에게 보답하고 싶다. 이건 내게 매우 중요한 일이다”
손흥민이 전성기 시절 결혼할 생각이 없다고 본인 입으로 밝혔다.
최근 영국 ‘스포츠 키다’는 손흥민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가 은퇴할 때까지 결혼하지 않는 이유를 설명했다.
손흥민은 31세로 아직 여자친구가 없고 결혼 생각도 없다. 그의 아버지의 영향도 크지만 주변 축구선수들을 보면서 오랜 기간 미혼 상태를 유지하는 것은 손흥민의 의지도 한몫을 한다.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아버지께서도 그렇게 원하시고, 나도 이에 동의한다. 결혼하게 된다면 가장 중요한 건 가족이고, 그 다음이 축구이게 된다. 최고 수준에 있을 때 축구가 내 첫 번째가 되기를 원한다. 최고 수준에서 언제까지 뛸 수 있지는 모르지만, 은퇴 이후 전성기에서 내려온 뒤에 가족을 갖게 되도 늦지 않다”라고 밝혔다.
이러한 손흥민의 정신은 그의 아버지 손웅정 감독의 철학과도 일치한다. 2022년 미국의 대형 스포츠 언론인 디 애슬래틱은 춘천에서의 손 감독과의 인터뷰 내용을 실었다.
손 감독은 ‘자제’야 말로 손흥민이 아직까지 큰 성공으로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이유라고 언급했다. 그는 “유혹적인 요소들이 아주 많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주의를 산만하게 만드는 요소들을 잘라낼 수 있는 강인한 정신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손 감독은 이어 “겸손하고 권력과 명예에 취하지 않도록 하라”고 손흥민에게 항시 조언한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 손 감독은 인생의 70%는 운이고 30%는 재능이라는 믿음에 동의한다고 하며, 손흥민 재능을 제외한 70% 영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영국의 한 매체가 갖은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자신의 롤 모델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예를 들었다.
그는 “프로가 되기 위해선 재능 이상의 무언가가 필수적이다. 내 우상인 호날두는 자신이 가진 재능 외적으로 더 많은 노력을 한다. 난 선수 생활 중 재능이 있지만 정신력이 부족한 선수들을 많이 봐왔다. 그들은 재능이 전부라고 생각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라고 자신의 소신을 전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월드클래스로 보는 손웅정 감독도 이와 비슷한 인터뷰를 했다.
손흥민이 월드클래스가 아니라는 손 감독은 “나의 월드클래스 정의는 좁다. 국내 리그 또는 컵 대회만 출전하는 것이 아닌 모든 경기에서 기용되야 한다” 면서 “팬들 또한 그 선수가 매 경기 기용되어야하는 것을 인정해야한다. 메시나 호날두가 그런 선수다”라고 밝혔다.
손흥민이 월드클래스에 들 수 있는지에 대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항상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손 감독은 이어 “흥민이가 지나치게 자신만만해하지 않고 겸손했으면 한다. 영원히 지속되는 것은 없기 때문이다”라며 새옹지마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