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가 지옥과 천당을 오가던 가운데, 결국 말레이시아와 3-3로 비겼다.
25일 카타르 알왈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시작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의 마지막 경기에서 한국이 말레이시아에 3-3로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볼 점유율을 확보하며 주도권을 장악했다. 전반 21분 코너킥 상황에서 정우영이 헤더골을 터뜨려 1-0으로 앞서 나갔다.
한국은 후반전에 잠시의 실수로 동점 골을 허용했다. 후반 6분에 파이살 하림이 골을 넣었다.
이후 1-1 상황에서 후반 14분 말레이시아가 페널티킥을 넣어 2-1로 역전을 당했다.
한국은 이후 이강인이 개인 기량으로 프리킥 상황을 만들었다. 이강인은 아크서클에서 오른쪽 상단으로 강하게 찼고, 볼은 골키퍼의 손을 스치면서 강력하게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이후 추가 시간 12분이 주어졌다. 이 상황에서 한국은 페널티킥을 얻게 됐다. 오현규가 문전에서 상대 수비수 두명에게 견제 당하던 상황에서 파울 당했다. 주심은 파울을 선언했고 손흥민이 키커로 나와 골을 넣었다.
경기는 대한민국 쪽으로 기운 듯했지만 추가시간 14분에 말레이시아의 필드골이 나와 동점이 됐다.
결국 대한민국은 말레이시아와 3-3으로 비겨 승점 1점을 얻었다. 조 2위로 16강에 올라가게 됐다.
이 경기를 지켜본 많은 축구팬들은 “손웅정 감독님 말이 옳았다. 한국 축구 아직이다.”, “치킨 시켰는데, 괜히 시켰다.”, “보는 내내 답답했다. 나만 그런건가?”, “차라리 지는 게 나았을 수도 있었다”, “그래도 비겨서 다행이다”, “토트넘, PSG, 뮌헨 주전 넣었는데, 말레이시아랑 3대3″과 같은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