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넘게 막힌 부마선 GTX
부울경 30분대 생활권 현실 될까

“출퇴근만 하루 3시간 40분이에요” 부산 연제구에서 창원 성산구로 출근하는 직장인의 절망적 토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최근 6·3 조기 대선에서 승리한 이재명 대통령이 공약한 ‘부산·울산·경남 GTX 구축’이 주민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15일 경남도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비수도권 최대 경제권인 부울경을 30분대 생활권으로 만드는 광역급행철도 건설을 약속했다.
수도권 대비 6분의 1 수준인 동남권 철도
2014년 6월 첫 삽을 뜬 부마선이 올해로 11년째 공사 중이다. 마산역부터 부전역까지 9개 구간을 잇는 이 철도는 원래 2020년 6월 개통 예정이었지만, 낙동1터널 지반 침하 사고로 5년째 98.7% 공정률에 머물러 있다.

수도권에는 김포골드라인, 신림선 등 다양한 지하철과 광역철도 노선이 계속 생기는 반면, 부산과 경남은 단일 노선 하나도 10년 넘게 끌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현실이 경남 도민들에게는 단순한 불편을 넘어 박탈감으로 다가온다.
부울경 동남권광역전철의 총 길이는 205.7km에 불과하다. 이는 1,386.4km에 달하는 수도권 전철의 약 6분의 1 수준이다. 경남은 김해와 양산을 제외하면 도시철도가 전무하고, 18개 시군 중 철도로 이동할 수 있는 구간이 극히 제한적이다.
또한 서울발 창원·진주행 KTX 운행 횟수도 울산·부산의 절반 수준에 머물러 있다. 서울행 KTX 막차 시간도 일러서 창원NC파크를 찾은 야구팬과 관광객들의 불만이 끊이지 않는다.
이재명 대통령은 후보 시절 이런 문제점을 정확히 짚어냈다. “부울경은 인구 760만명을 넘는 비수도권 최대 경제권이지만 광역교통망 부족으로 경제·생활 공동체 형성이 안 되고 있다”며 “수도권뿐 아니라 해외 사례를 봐도, 메가시티의 공통 전제조건이 광역교통망”이라고 강조했다.
한때 꿈꿨던 메가시티, 정치적 갈등으로 좌초

사실 부울경 광역교통망 구축은 부울경 메가시티라는 이름으로 한때 본격 추진됐던 프로젝트였다. 2018년 부산·울산·경남 3개 광역자치단체가 수도권 집중을 막고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초광역 협력에 나섰다.
2021년 특별지방자치단체 합동추진단을 설치하고, 2022년에는 특별연합 규약안이 각 시·도의회를 통과하며 행정안전부 승인까지 받아 공식 출범했다.
당시 목표는 단일 생활·경제권 구축을 통한 규모의 경제 실현이었다. 미래모빌리티, 수소산업벨트,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가덕도 신공항 접근 교통망 등 핵심 산업과 인프라를 공동 육성한다는 야심찬 계획이었다.

하지만 2022년 지방선거 이후 국민의힘 소속으로 새로 당선된 3개 시도 단체장들이 기존 더불어민주당 시절 추진되던 메가시티 정책에 제동을 걸었다.
울산시장과 경남도지사가 메가시티 추진에 부정적 입장을 보인 게 결정적이었다. 울산은 “부산 쏠림 현상과 실익 부족”을, 경남은 “부산 쏠림과 경남 서부권 소외”를 우려했다. 결국 각 시·도의회에서 특별연합 규약 폐지 의결이 이어지며 부울경 메가시티는 공식적으로 무산됐다.
시민들의 간절한 기대감
그럼에도 경남 시민들은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한 40대 경남도민은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균형 발전을 위해 정부의 적극적이고 신속한 공약 이행이 절실하다”며 “이 대통령이 부울경 광역교통망을 강조한 만큼 이번에 철도 인프라가 제대로 개선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국회 국토교통위 민홍철 의원(김해시 갑)은 “서울-창원-마산-진주행 KTX 운행편수 확대 등 경남도민의 철도 편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창원-김해-울산을 잇는 동남권 내륙순환광역 철도가 한국개발연구원과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심사 중”이라며 “이 철도가 개통되면 부마선, 부산김해경전철과 함께 부울경 30분대 생활권을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부울경 GTX 공약이 단순한 선거 공약으로 끝날지, 아니면 동남권 교통 혁신의 전환점이 될지 지켜볼 일이다. 11년째 기다리는 부마선 완공과 함께 부울경 광역급행철도가 현실화된다면, 760만 동남권 주민들의 삶의 질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부마선 개통예정 일정이 5년이 지나도 개통이
안되고 있다,, 올해도 내년 내년엔 또 내년
어느 세월에 개통이 될까?
물세는거 해결 안되면 강위로 건설하라!
피고인 이재명은 공약 지키는 거 보다 재판이나 먼저 받으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