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운행 이상 호소
고속도로에서 엔진꺼지는 현상도..
예비 조사 후 실질적 조사 여부 결정
기아자동차가 제조한 K8 하이브리드 모델에서 주행 중 예기치 않은 서행 현상이 발견됐다. 이에 따라 기아는 해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동일 차종 약 60,000대에 대한 무상 수리를 실시할 예정이다.
K8 하이브리드, 8건 신고 접수
국토교통부의 최근 보고에 따르면 K8 하이브리드 차량과 관련된 비정상적 운행 신고가 총 8건 접수됐다. 이러한 문제는 지난해부터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유되기 시작했다.
한 게시글에는 정상 주행 약 10분 만에 차량 시스템에서 ‘정차하라’는 메시지가 표시됐고 이후 40km/h 정도로 속도가 감소한 뒤 갑자기 멈춰 섰다는 내용이 있었다.
또 다른 경우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에 문제가 있음을 알리는 경고등과 함께 가속 페달이 작동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고속도로 터널 진입 중 경고 메시지가 표시되고 엔진이 꺼지는 현상을 경험한 운전자도 있다. 갓길에 차를 정차한 후 재시동을 걸었을 때 하이브리드 배터리가 방전된 상태였다고 전했다.
한편 K8 하이브리드 모델의 소유주들 사이에서는 기아의 공식 서비스 센터를 방문했음에도 불구하고 문제 원인에 대해 명확한 설명을 듣지 못했다는 불만이 제기됐다.
MBC에 따르면 국토부 관계자는 “결함과 관련해 제작사에 자료를 요청해놓은 상태이며, 제조사인 기아 측도 이러한 상황을 인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차량 소프트웨어 설정 오류로 인해 배터리 과충전되는 사례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과충전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화재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출력이 중지된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대상 차량은 총 65,000여 대
국토교통부의 최신 보고에 따르면 현재 등록된 K8 하이브리드 차량은 총 65,000여 대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된다.
국토부는 이번 일과 관련해 기아자동차 측에 기술 자료를 요청하고 예비 조사를 실시한 후 실질적 조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최근 기아 뿐만 아니라 현대자동차도 문제를 겪고 있다. 지난 8월 출시된 싼타페 완전 변경 모델에서 가속 불량 현상이 발견돼 해당 차종 6,600대에 대한 무상수리가 진행 중이다.
또한 지난해 11월 출시된 신형 그랜저에서는 엔진 컨트롤 시스템, 도어 핸들, 트렁크 등과 관련해 총 19건의 고장이 보고됐다. 이로 인한 무상수리 대상은 약 300,000대이다.
운행중 브레이크를 밟으면. 차가 다시 브레이크를 밟는 것 같은 현상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