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초도 물량 1kg(3-4마리)당 1만 4000원 수준
국내산보다 1000-3000원 가량 저렴
2차 물량부터 1만원대 초반으로 내려갈 것
개체 수가 급증하여 처리에 어려움을 겪었던 이탈리아산 푸른꽃게(블루크랩)가 정식으로 우리나라에 수입되어 식품의약안전처의 검사를 받고 있다.
새해가 시작되기 전에 식탁에 올라올 것으로 예상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20일 이탈리아산 푸른꽃게에 대한 수입 신고가 접수되어 현재 검사가 진행 중이다. 국내로 들어온 푸른꽃게의 총량은 3톤에 달한다.
수입식품안전특별법에는 판매 목적으로 수입되는 식품은 식약처에 신고를 하고 안전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수입 식품은 세 가지 종류의 검사인 정밀 검사, 현장 검사, 서류 검사를 받게 된다. 이러한 검사를 통해 ‘적합 판정’을 받으면 그제야 통관이 이루어진다.
꽃게로 인해 비상사태 선포한 이탈리아
푸른꽃게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것은 이탈리아 정부가 조개 양식장에 큰 피해를 주는 꽃게의 포획 및 폐기에 약 290만 유로(한화 약 42억 원)의 예산을 할당하기 시작하면서부터다.
이탈리아 어민들에게 문제가 되는 푸른꽃게의 정식 명칭은 ‘체서피크 블루크랩’이다. 이탈리아는 세계에서 조개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국가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 외래종인 체서피크 블루크랩이 장어, 조개, 홍합 등을 무차별적으로 잡아먹음으로써 이탈리아 어민들에게 큰 피해를 주고 있다.
문제는 암컷 푸른꽃게가 한 해에 최대 50만 개의 알을 낳는다는 점이며, 상승하는 수온의 영향으로 이 외래종의 분포 지역이 확대되고 번식력도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루카 자이아 주지사는 당시 기자회견에서 푸른꽃게를 들고 나타나며 “이 게가 모든 것을 파괴하고 있으며 재앙을 일으키고 있다”고 발언했다.
이 소식을 들은 국내 소비자들은 온라인상에서 “이탈리아 분들의 안타까운 상황에 제 입에서도 눈물이 멈추지 않습니다”, “6.25 전쟁 때 도움을 준 이탈리아가 어려움을 겪고 있으니 이번에는 우리가 그 은혜를 갚아야 합니다. 입에서 눈물이 나오네요ㅠㅠ”라고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현지 냉동창고 설비 투자로 수지타산 맞춰
당시 일부 수산물 수입업체들은 이탈리아 대사관을 통해 수입 의사를 타진해왔으나, ‘수익성’ 문제로 실제 수입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에 들어온 물량은 수입업체가 현지에서 냉동창고 설비에 투자함으로써 수익성을 맞춰 수입이 가능했다고 파악되었다.
이번에 수입된 꽃게는 이탈리아 베니스 인근 해역에서 잡힌 것으로, 이탈리아에서 출발하여 한국까지 운송하는 데 약 한 달 반의 시간이 소요되었다.
이번에 수입되는 꽃게는 중간 크기로, 1킬로그램(3~4마리)당 1만4000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이 가격에는 정밀검사 비용도 포함되어 있다.
현재 국내산 꽃게가 1킬로그램당 1만5000원에서 1만7000원에 판매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이탈리아산 꽃게는 약 1000원에서 3000원 가량 저렴하다.
이탈리아산 푸른꽃게를 수입한 강선우 씨는 “2차 물량부터는 검사 비용 등이 제외되어 판매가격이 1만원대 초반으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온라인을 통한 판매를 시작한 후에 대형마트 등과의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무식하긴 대통령이 니친구냐 넌 니에비이름도 그따위로막부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