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신형 쏘렌토, 트렌디 트림 삭제
프레스티지 트림으로 대체되면서 가격 상승 우려
기아의 신형 쏘렌토 시작 가격이 수백만원 상승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이는 깡통 트림은 없애고 트림별 기본 사양에 고급 옵션을 통합한 결과로 나타났다.
25일에 기아는 기존 쏘렌토 계약자들에게 신형 쏘렌토의 사양표를 공개했는데,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기존에 제공되던 깡통 트림 ‘트렌디’가 사라지고, 이를 한 단계 위인 ‘프레스티지’가 대체하게 됐다는 점이다.
신형 쏘렌토 프레스티지는 엔트리 트림이지만 다양한 사양을 포함하고 있으며, 에어백은 8개에서 10개로 늘어났다. 또한 추가로 애프터블로우, e하이패스,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의 편의장비가 탑재됐다.
12.3인치 내비게이션, 1열 통풍시트,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정차&재출발), 차로유지보조(LFA) 등의 고급 옵션도 기본으로 적용되면서 상위급 트림의 가치를 더하게 됐다.
기아 신형 쏘렌토 시작 가격, 500만원 인상 가능
문제의 핵심은 가격에 있다. 현재 판매 중인 트렌디(3024만원)가 사라지고, 이보다 300만원 가량 비싼 프레스티지(3321만원)의 사양이 대폭 향상됨에 따라, 시작 가격이 수백만원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프레스티지에서 기본으로 제공되는 내비게이션(129만원)과 드라이브 와이즈 옵션(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포함, 89만원)만 추가해도 가격은 3539만원에 이른다.
이 외에 새로 추가된 사양들을 고려하면, 3000만원 초반대 가격으로 기아 신형 쏘렌토의 구매를 기대하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자동차 업계 한 전문가는 “만약 사양표만을 고려한다면, 신형 쏘렌토의 시작 가격이 400~500만원 가량 상승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개별소비세 할인의 종료와 함께, 소비자가 체감하는 가격 인상폭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지적했다.
해당 전문가는 “최근 현대차그룹은 고급화를 명분으로 하위 트림을 제거하고 있다.”라며, “이로 인해, 저렴한 모델을 찾는 소비자의 선택지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위드카 뉴스([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