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전기차 빈패스트 VF3
사전 예약 3일 만에 2만8000건 달성
베트남 전기차 제조업체 빈패스트(VinFast)가 개발한 초소형 SUV 전기차 VF3가 사전 예약 시작 3일 만에 약 2만 8,000건을 달성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VF3가 동남아 시장에서 급증하는 중국 전기차에 대한 견제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빈패스트 VF3 가격, 약 1310만 원부터
빈패스트는 특별 할인 종료 직후인 지난 18일 “VF3의 사전 예약을 개시하고 3일 만에 2만 7,649건의 신청을 받았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는 지난해 베트남에서 가장 많이 팔린 미쓰비시 익스펜더(Xpander)의 판매량 1만 9,740대를 7,900대가량 웃도는 수치다.
빈패스트는 지난 13일부터 VF3의 사전 예약을 받기 시작했으며 공식 출시를 기념해 15일까지 3일간 배터리 미포함 모델과 포함 모델에 대해 각각 500만동(약 27만 원), 700만동(약 38만 원)의 특별 할인을 적용했다.
VF3의 정식 판매가는 배터리 미포함 시 2억 4000만동(약 1,310만 원), 배터리 포함 시 3억 2200만동(약 1,750만 원)으로 책정됐다.
배터리 미포함 모델의 월간 배터리 구독 요금은 주행 거리 1500km 미만, 1500~2500km, 2500km 이상에 따라 각각 90만동(약 4만 원), 120만동(약 6만 원), 200만동(약 10만 원)이다.
최고 출력 44마력, 주행거리 최대 210km
빈패스트 VF3를 향한 뜨거운 반응은 플라스틱 차체 클래딩과 블랙 하이글로시 필러로 완성한 정통 SUV 외관 분위기가 한몫한다. 지상고는 191mm로 소형 SUV 수준을 유지한다.
차체 크기는 전장 3,190mm, 전폭 1,679mm, 전고 1,622mm, 휠베이스 2,075mm이며 피아트 500e, 현대차 캐스퍼보다 더 작다.
실내 디자인은 간단하고 깔끔하다. 2스포크 스티어링 휠, 10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수동 공조기는 기본 탑재된다. 공조기 주변 트림은 차체 색상과 일치하는 컬러를 적용해 밝고 화사한 느낌을 선사한다.
VF3는 후륜구동이며 뒷차축에 장착된 전기 모터로 최고 출력 44마력, 최대 토크 11.2kgf·m를 달성한다. 차체가 가벼운 만큼 단 5.3초 만에 50km/h까지 도달하며 최고 속도는 100km/h이다.
18.64kWh 리튬이온 배터리팩을 탑재해 한 번의 충전으로 최대 210km 주행이 가능하고 급속 충전 시 배터리 10%에서 70%까지 충전하는 데 36분이 걸린다.
2022년 말부터 100% 전기차 생산으로 전환한 빈패스트는 VF3 출시로 VF5, VF6, VF7, VF8, VF9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크기의 전기차 라인업을 완성했다.
더불어 VF3의 성공적인 출시를 발판 삼아 올해 베트남 내수시장에서 1위 자동차 제조업체로 도약하기 위해 전국적인 영업망 및 충전망 확장에 집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