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또?”, “가슴이 웅장해진다”…거대한 변화에 분위기 ‘활짝’

아이오닉 5, 美 정복률 74% 기록
타 브랜드 고객 대거 흡수
현대차, 전기차 강자로 자리매김
미국 아이오닉 5 현대차 판매량
출처: 뉴스1(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아이오닉 5가 미국에서 이렇게 잘 나간다고?”, “이제는 한국차가 아니라 글로벌 강자네”

현대차가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사의 고객을 대거 끌어들이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아이오닉 5’의 성과가 눈에 띈다.

미국에서 판매된 아이오닉 5의 74% 이상이 타 브랜드 차량을 타던 소비자들에게서 나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는 현대차 평균보다 22%포인트 높은 수치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아이오닉 5만 잘 나가나? 경쟁사도 정복 경쟁

이 조사는 S&P 글로벌 모빌리티가 2024년 1월부터 10월까지 미국 전기차 시장 동향을 분석한 자료에서 확인됐다.

미국 아이오닉 5 현대차 판매량
출처: 연합뉴스(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전기차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아이오닉 5가 타 브랜드 고객을 대거 흡수하며 현대차의 위상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비슷한 흐름은 캐딜락의 첫 전기 SUV ‘리릭(Lyriq)’에서도 나타났다. 리릭 구매자의 73%가 경쟁 브랜드에서 넘어왔으며, 이는 캐딜락 평균보다 16%포인트 높은 수치다.

포드 역시 ‘머스탱 마하-E(Mustang Mach-E)’와 ‘F-150 라이트닝(F-150 Lightning)’을 통해 정복 판매 효과를 누리고 있다. 포드 브랜드 전체의 정복률은 37% 미만으로 낮았지만, 이 두 모델은 최소 21%포인트 이상 높게 나타났다.

아이오닉 5, ‘가성비’ 넘어 전기차 강자로

반면, 모든 전기차가 이런 성과를 내는 것은 아니다. 포르쉐 타이칸(Taycan)은 정복률 61.2%로 높았지만, 포르쉐 평균보다 0.3%포인트 낮아 아쉬운 결과를 보였다.

미국 아이오닉 5 현대차 판매량
출처: 연합뉴스(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토요타의 bZ4X는 더욱 실망스러웠다. bZ4X 구매자의 33.5%만이 처음으로 토요타를 선택한 고객이었다. 이는 토요타 전체 평균(40.5%)보다 7%포인트 낮은 수치로, 조사 대상 전기차 중 최저 정복률이다.

형제 모델인 스바루 솔테라(Solterra)는 45.3%로 bZ4X보다 나았지만, 여전히 경쟁 모델들에 비해 부족하다는 평가다. 출력과 주행거리에서 아이오닉 5 등에 밀린 점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아이오닉 5의 성공은 현대차가 내연기관 시대의 ‘가성비 브랜드’가 아니라, 전기차 시장에서도 강력한 경쟁력을 갖춘 브랜드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한국차’가 아닌 ‘전기차 강자’로 현대차가 다시 태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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