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팔면 남는게 있나?”…2천만원대 하이브리드 출시에 네티즌들 ‘난리’

토요타, 중국서 선보인 SUV ‘프론트랜더’ 주목
가성비·하이브리드 무장…한국 출시 관심 집중
국내선 ‘코롤라 크로스’ 도입 가능성에 시선
토요타 SUV 프론트랜더 출시
코롤라 크로스 / 출처 : 토요타

토요타가 최근 중국 시장에 선보인 소형 SUV ‘프론트랜더’가 국내 수입차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코롤라 크로스를 기반으로 한 이 모델은, 토요타의 하이브리드 전략과 소형 SUV 라인업의 공백을 동시에 겨냥한 포석으로 읽힌다.

이는 신차 출시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최근 한국 시장에서 좋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토요타의 향후 행보를 가늠할 실마리로도 주목받고 있다.

날렵한 외모에 하이브리드 탑재… 프론트랜더, 시장 흔들까

프론트랜더는 토요타의 쌍둥이 모델 전략에 따라 GAC-토요타가 판매하는 소형 SUV다. 전장 4,485mm, 전폭 1,825mm, 전고 1,620mm의 크기로 기아 셀토스와 유사한 체급을 갖췄다.

토요타 SUV 프론트랜더 출시
출처 : MIIT

파워트레인은 171마력을 발휘하는 2.0리터 가솔린 엔진과, 2.0리터 가솔린 엔진(152마력)에 전기모터(113마력)를 결합한 5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두 가지로 운영된다.

유럽 GR 스포츠 트림을 닮은 날렵한 전면부 디자인으로 보수적인 기존 이미지를 탈피한 점도 특징이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건 가격이다. 프론트랜더는 중국에서 약 12만 위안(약 2,300만 원)부터 시작하며, 하이브리드 모델도 15만 위안(약 2,900만 원) 수준으로 국산 소형 SUV와 경쟁이 가능한 수준이다.

이에 자연스럽게 관심은 한국 시장 출시 여부로 향하지만, 중국 내수용인 프론트랜더가 그대로 도입될 가능성은 낮다.

하이브리드 강자 토요타, 소형 SUV 시장까지 넘본다

토요타 SUV 프론트랜더 출시
출처 : MIIT

그러나 그 기반이 된 글로벌 모델 ‘코롤라 크로스’의 출시 가능성은 충분히 열려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2024년 전체 수입차 시장이 역성장한 가운데 토요타(렉서스 포함)는 7% 이상 판매량을 늘리며 3위권에 안착했다. 이 기세를 몰아 RAV4 아랫급의 공백을 메울 신차가 필요한 시점이다.

물론 한국 소형 SUV 시장은 연간 6만 대 이상 팔리는 기아 셀토스를 필두로,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등 국산 강자들이 버티는 치열한 격전지다.

수입 관세와 물류비가 반영될 수밖에 없는 코롤라 크로스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공격적인 가격 책정이 필수적이다. 또한 상위 모델인 RAV4와의 내부 간섭을 최소화하는 것 또한 풀어야 할 숙제다.

토요타 SUV 프론트랜더 출시
출처 : 토요타

그럼에도 현재 토요타의 상승세는 의미심장하다. 전기차 전환기 속 현실적 대안으로 떠오른 하이브리드 전략이 시장의 흐름과 정확히 맞물리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코롤라 크로스라는 카드를 만지작거릴 명분은 충분하며, 이 카드를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토요타의 다음 행보, 나아가 향후 수입차 시장의 판도까지 가늠할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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