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랜드크루저 ROX 콘셉트 공개
랜드크루저 상징인 파스텔 그린 채택
한층 더 강화된 오프로드 경험 선사
토요타가 지난 ‘SEMA 쇼 2024’를 통해 새로운 형태의 ‘랜드크루저(일본명 랜드크루저 250)’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한 모델은 ‘랜드크루저 ROX’라는 오픈형 모델로, 한층 더 강화된 오프로드 경험을 선사할 특별한 콘셉트 차량이다.
‘랜드크루저 ROX’의 특별한 디자인
랜드크루저 ROX의 디자인은 토요타의 미국 디자인 스튜디오 ‘CALTY’가 맡았다.
이번 콘셉트카는 랜드크루저 초기 모델의 오픈형 스타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으로, C필러 이후 뒷부분은 지붕이 없는 픽업 트럭 형태를 취했다.
특히, 전·후면 도어에는 아래 부분을 비운 스켈레톤 도어가 장착되어 있어, 완전 개방형의 자유로운 주행 경험을 제공하며, 메인 캐빈 위쪽에는 접이식 소프트톱이 설치되어 있어 다양한 환경에서 개방감을 극대화할 수 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차량의 절반 이상을 새로운 구조로 설계했으며, 토요타 기술 개발팀과 협력하여 맞춤형 금형과 전용 부품을 제작했다. 이처럼 토요타는 단 한 대의 콘셉트카를 위해 뛰어난 기술력과 자원을 투입했다.
전통과 혁신의 조화
이번 랜드크루저 ROX는 헤리티지에 대한 존중도 잊지 않았다. 이에 따라, 차량 색상은 과거 랜드크루저의 상징적인 파스텔 그린 색상을 채택했다.
여기에, 전·후면에는 전용 범퍼, 스키드 플레이트, 견인용 후크 등을 추가해 강렬한 오프로드 느낌을 강조했다. 또한 TRD가 제작한 서스펜션 시스템을 적용해 기본 모델보다 4인치 리프트업이 되었으며, 맞춤형 단조 컨트롤 암을 통해 트레드 폭을 8인치 확장했다.
토요타는 랜드크루저 ROX 외에도, 1JZ 엔진으로 튜닝한 1994년형 하이럭스 드리프트 모델과 GR 카롤라의 엔진 및 구동 시스템을 통째로 이식한 GR86 등 다양한 커스텀 모델을 공개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편, 토요타는 최근 오프로드 시장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며 오프로드를 위한 정품 부품을 자사 딜러에서 판매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부품들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랜드크루저 ROX 역시 현재는 콘셉트 모델에 불과하지만, 소비자의 반응에 따라 일부 부품이 실제 시장에 출시될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