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의 전기차 자회사 앙페르(Ampere)가 새로운 트윙고 EV의 개발을 시작한다. 차량 디자인은 완료됐으며 2026년부터 슬로베니아에서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르노 트윙고 EV, 지속 가능한 재활용 소재 사용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앙페르는 새 모델의 설계를 완료하고 공급업체 선정, 프로토타입 제작, 생산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슬로베니아 노보 메스토 공장에서의 생산까지는 3년의 개발 기간이 예상된다. 참고로 메간 EV는 4년, R5 EV는 3년의 시간이 소요됐다.

트윙고 EV는 기존 모델보다 20% 감소한 부품 수, 더 많은 표준화된 구성 요소와 공급업체에서 쉽게 조달할 수 있는 제품으로 제작한다.

트윙고의 특징인 반원형 헤드라이트와 간결한 LED 미등 그리고 후드에 배치된 3개의 에어덕트 디테일은 유지된다. 전기차에 필요없는 에어덕트는 충전 상태를 나타내는 인디케이터로 그 기능을 대체한다.

내부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지속 가능한 재활용 소재를 사용하고 간단하면서 소형차에 어울리는 세련된 디자인을 적용할 전망이다.

르노 5 E-테크와는 달리 새로운 트윙고는 더 저렴한 배터리 팩과 낮은 출력의 전기 모터를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르노5, 내년 국내 출시

르노는 2024년 R5 EV, 2025년에는 R4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올해 공개한 르노5 EV는 2025년부터 본격적인 양산이 시작된다.

폭스바겐과 협력해 가격이 2만 유로(약 2,940만 원) 미만인 소형 EV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도 전해졌다.

한편 르노의 전기차 전담 법인 암페어는 2031년까지 총 7종의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며 2030년까지 연간 100만 대의 차량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7년경에는 2세대 메간 E-Tech 일렉트릭과 세닉 E-Tech 일렉트릭을 통해 동급 내연기관 차량과 동일한 가격에 제품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내년에는 르노5 모델이 한국 시장에 출시된다. 르노코리아는 올해 오로라1 하이브리드를 시작으로 매년 국내에 적어도 한 개의 신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트윙고 EV도 출시 후보 중 하나로 고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