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가 또 일냈다”…10만 원 하던 게 5,000원에 풀리자 ‘10,000명 발칵’

댓글 0

다이소 스포츠웨어
다이소 스포츠웨어 / 출처 : 연합뉴스

고물가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퇴근 후 한강을 달리는 러닝크루 사이에서 다이소를 활용한 가성비 중심의 실속형 소비가 빠르게 확산되는 추세이다.

부상과 직결된 러닝화를 제외한 암밴드, 양말, 바람막이, 러닝 조끼 등의 필수 장비를 모두 다이소에서 저렴하게 해결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올해 1~4월 다이소의 스포츠웨어 매출은 전년 대비 약 200% 급증했고, 단돈 5,000원짜리 러닝 조끼의 재입고 대기자는 1만 3,000명을 돌파했다.

원래 나이키나 아디다스 등 전문 브랜드의 러닝 조끼 제품들이 10만 원 안팎을 호가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5,000원이라는 다이소의 가격은 파격적인 수준이다.

다이소 매장 자료 이미지
다이소 매장 자료 이미지 / 출처 : 연합뉴스

이는 소비자들이 취미를 포기하기보다, 지갑 사정에 맞춰 장비의 가격대를 낮추며 효율적으로 운동을 즐기려는 심리를 명확히 보여주는 지표이다.

고물가가 견인한 5,000원짜리 ‘스몰 스타트’ 취미

다이소 입장에서 스포츠웨어 카테고리는 단순한 일회성 상품을 넘어, 소비자의 지속적인 오프라인 매장 방문을 유도하는 강력한 핵심 앵커 역할을 한다.

소모품인 러닝 양말이나 물통, 보호대 등은 운동을 지속할수록 주기적인 교체 수요가 발생하기 때문에 매장의 전반적인 회전율과 매출을 극대화한다.

전문가들은 이를 큰돈이 드는 골프 대신 집 앞에서 최소한의 비용으로 시작하는 ‘작게 시작하는 취미(스몰 스타트)’ 트렌드로 분석하는 시각이다.

러닝용품 자료 이미지
러닝용품 자료 이미지 / 출처 : 연합뉴스

전문 매장에서 티셔츠 한 장에 수만 원을 지출하는 대신 5,000원짜리 장비로 습관을 먼저 붙인 뒤 고가 장비로 넘어가는 합리적이고 영리한 소비 방식이다.

프리미엄 브랜드의 위기와 다이소가 만든 관문 효과

이러한 저가 공세는 기존 글로벌 스포츠 전문 브랜드들에게 강력한 경고 신호이자 새로운 시장 재편의 계기로 작용한다.

독보적인 기능성은 전문 브랜드의 강점이지만, 처음부터 10만 원대 장비를 부담스러워하는 초기 입문자 시장을 다이소에 대거 선점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문 브랜드들 역시 고가 라인업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입문자를 유인할 수 있는 합리적인 가격대의 엔트리 라인을 동시에 설계해야 한다.

마라톤 대회 자료 이미지
마라톤 대회 자료 이미지 / 출처 : 연합뉴스

사실 저가 상품 시장의 활성화는 기존 고가 시장을 침범하기보다, 궁극적으로는 국내 스포츠 인구의 전체 파이를 키우는 관문 역할을 수행한다.

처음 1만 원으로 다이소에서 시작한 입문자가 운동에 재미를 붙이면, 향후 수십만 원 상당의 스마트워치나 전문 러닝화 구매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가성비 시장의 종착지, 결국은 기능성과 품질 경쟁

다만 다이소형 저가 스포츠웨어가 일시적 유행을 넘어 지속적으로 성장하려면, 가격 경쟁력을 뛰어넘는 최소한의 품질 신뢰가 반드시 뒷받침되어야 한다.

운동 중 원활한 땀 배출을 돕는 흡습속건 기능과 내구성은 물론, 야간 러닝 시 안전을 보장하는 반사(Reflective) 소재 등은 안전과 직결된 요소이다.

0
공유

Copyright ⓒ 더위드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관심 집중 콘텐츠

미국 AI 전장 도입

“화려한 국방 기술의 굴욕?”…美 특수전 사령관이 “절대 믿지 마라” 경고한 이유

더보기
소액 부동산 투자

“소액 부동산 투자라 안전하다더니”…노후자금 야금야금 갉아먹자, 5060 ‘발칵’

더보기
현대차·기아 하이브리드 성공

“정의선 회장이 10년 공들인 사업인데”…마침내 등장한 라이벌에 업계 ‘비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