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현대·기아가 정답이었네”…외제차까지 줄줄이 바꾸는 실내 설계에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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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스티어링 휠 / 출처 : 폴스타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화면 크기 경쟁에 몰두하던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마침내 브레이크를 밟았다.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가 터치스크린 일색이던 실내 조작계를 버리고 물리 버튼으로의 회귀를 전격 선언했다.

대형 화면에 모든 기능을 통합했던 폴스타의 변화는 화려한 디자인보다 직관적인 편리함을 원하는 글로벌 소비자들의 강력한 피드백을 수용한 결과이다.

실대로 플래그십 SUV인 폴스타 3의 스티어링 휠 터치 패드가 물리 버튼으로 교체된다. 향후 출시될 신차 라인업에도 이러한 아날로그 방식이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주행 중 자주 쓰는 공조 설정과 볼륨 조절까지 화면에 숨겨두는 방식은 치명적인 약점을 노출했다. 화면 조작 시 시선이 분산되는 행위가 안전을 위협하는 주범이기 때문이다.

한국차가 지켜낸 보수성, 최고의 안전 혁신으로 재평가받다

폴스타 3 실내 디스플레이 자료 이미지
폴스타 3 실내 디스플레이 자료 이미지 / 출처 : Polestar

이러한 흐름 속에서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고집스럽게 지켜온 실내 디자인 철학이 글로벌 시장에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한국차는 디스플레이를 키우면서도 핵심 물리 버튼을 완강하게 유지했다.

한때는 버튼이 많은 실내가 트렌드에 뒤처진 구식처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흔들리는 도로 위에서 오직 손끝 감각만으로 작동하는 물리 버튼은 주행 안정성을 지키는 든든한 방어선이었다.

정차 중에는 터치스크린이 편리할지 몰라도, 주행 환경에서는 시선을 전방에 고정할 수 있도록 인지 부하를 줄여주는 아날로그 조작감이 훨씬 안전하다는 사실이 증명되었다.

운전자가 도로를 주시하며 손쉽게 공조 장치를 다루는 조작 동선은 오랜 사용자 경험의 결실이다. 화려함보다 안전과 실용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현대차그룹의 뚝심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다.

유로 NCAP의 엄격한 규제, 터치 올인 전기차에 경종을 울리다

폴스타 3 센터 디스플레이 자료 이미지
폴스타 3 센터 디스플레이 자료 이미지 / 출처 : Polestar

자동차 조작계는 단순한 인테리어가 아니라 탑승자의 생명과 직결되는 안전장비다. 신차 안전도 평가의 글로벌 기준을 제시하는 유로 NCAP은 제도 개편을 통해 버튼의 중요성을 강제하기 시작했다.

최고 등급인 별 5개를 획득하기 위해 방향지시등, 와이퍼, 비상등 등 핵심 기능을 반드시 물리적인 버튼이나 레버로 구현해야 한다는 규정이 도입되면서 업계의 패러다임이 완전히 뒤바뀌었다.

단가를 낮추기 위해 터치패널 한 장으로 모든 기능을 때우려던 완성차 업체들은 비상이 걸렸다. 안전 등급 하락은 브랜드 가치 폭락으로 이어지기에 서둘러 대시보드에 진짜 버튼을 다시 심고 있다.

앞으로의 실내 디자인 경쟁은 무조건 화면 크기만 키우는 속도전이 아니다. 어떤 첨단 기능을 디스플레이에 녹여내고, 어떤 필수 기능을 손끝에 남겨둘지가 차량의 핵심 상품 가치를 가를 전망이다.

폴스타 3 주행 설정 화면 자료 이미지
폴스타 3 주행 설정 화면 자료 이미지 / 출처 : Polestar

특히 가족이 함께 타는 패밀리카 영역에서 조작의 직관성은 필수 조건이다. 운전자가 전방을 주시하며 가볍게 볼륨을 조절하고, 동승자가 원하는 기능을 빠르게 켤 수 있는 배치가 차의 완성도다.

자동차 실내는 감상하는 미술품이 아니라, 시속 100km가 넘는 속도 속에서 통제해야 하는 생활 공간이다. 화려한 화면보다 손맛이 기억하는 버튼이 안전을 지키는 가장 강력한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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