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세닉 E-Tech, 2025년 국내 출시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탑재
르노코리아가 3일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르노 성수’ 팝업스토어의 개장을 기념해 전기 SUV ‘세닉 E-TECH’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르노코리아, 사명 및 엠블럼 변경
르노코리아는 ‘르노 성수’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한국 시장에서의 새 출발 계획과 함께 사명 및 엠블럼 변경을 발표했다.
사명은 기존 르노코리아자동차에서 ‘르노코리아’로 전환하고, 리브랜딩 전략의 일환으로 현재 국내 시장에서 판매 중인 일부 차량의 명칭도 바꾼다.
공식 엠블럼은 ‘태풍의 눈’ 디자인에서 다이아몬드 형태의 ‘로장주’ 디자인으로 새롭게 변경된다.
또한 ‘XM3’는 ‘뉴 르노 아르카나(new Renault Arkana)’로 새롭게 출시되며 ‘QM6’는 로장주 엠블럼이 적용된 ‘뉴 르노 QM6(new Renault QM6)’로 이름이 바뀐다.
르노코리아는 이번 기자간담회를 통해 국내 생산 모델과 수입 모델을 함께 운영하면서 매년 적어도 한 대의 신차를 국내 시장에 선보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와 함께 내년 수입 판매할 첫 순수 전기차 ‘세닉 E-TECH(Scenic E-Tech)’를 사전 공개했다.
다양한 배터리 옵션으로 선택지 제공
르노 세닉은 1996년 유럽 시장에 첫 선을 보인 이래로, 현재까지 명맥을 유지해온 르노의 전통적인 모델이다. 이번에는 전동화를 거친 5세대 모델 ‘세닉 E-TECH’가 한국 시장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르노 세닉 E-TECH는 르노의 CMF-EV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순수 전기차로 전장 4,470m, 전폭 1,860m, 전고 1,570m의 차체 크기를 통해 넉넉하고 편안한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LG에너지솔루션에서 제공하는 87kWh 배터리를 장착해 WLTP 기준 1회 충전 시 최대 625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파워트레인은 닛산 아리야와 공유한다. 기본 모델은 최고출력 215마력을 내는 싱글 모터이며 시스템 합산출력 389마력(290kW)의 듀얼 모터 사양도 제공될 예정이다.
배터리 용량은 40kWh, 60kWh, 87kWh로 다양하다. 1회 충전 시 각각 321km, 450km, 610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르노는 다양한 배터리 용량 옵션을 통해 소비자가 자신의 필요에 가장 잘 맞는 트림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차량에는 운전자의 시인성을 대폭 향상시킨 연결된 운전석 계기판과 세로형 센터 디스플레이가 탑재된다. 또한 개폐 가능한 그래픽 루프를 통해 개방감을 제공하는 솔라 베이 루프도 추가된다.
르노 세닉 E-TECH는 2025년 상반기 국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유럽에서의 출시 가격은 기본형이 3만 9000유로(한화 약 5710만원)부터 시작한다. 국내 시장에서는 전기차 보조금 기준인 5500만원 미만에 맞출 수 있을지가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