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편의기능 대거 도입
V2L 기능으로 외부 전력 공급
국내 출시 내년 상반기 예정

르노가 국내 출시가 확정된 세닉 E-테크의 2026년형 모델을 공개했다.
기존 미니밴에서 전기 SUV로 완전히 탈바꿈한 세닉 E-테크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원페달 드라이빙과 V2L(Vehicle to Load) 기능이 새롭게 도입됐으며, 좌석 개선과 함께 다양한 편의 기능이 추가된 것이 특징이다.
전기차 시대에 맞춘 새로운 편의 기능 대거 도입

2026년형 세닉 E-테크의 가장 큰 변화는 원페달 드라이빙 시스템의 도입이다. 이 기능은 가속과 감속, 정지까지 하나의 페달로 제어할 수 있게 해주는 기능이다.
또한 스티어링 휠 후방의 패들 시프트를 통해 회생 제동 단계를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으며 완전 정차까지 가능해 도심 주행에서 편의성도 크게 높였다.
특히 22kW 양방향 충전기가 신규 적용되어 V2L 기능을 지원하며 이를 통해 차량에서 노트북이나 커피머신 등 외부 기기에 230V 전력을 공급할 수 있어 야외 활동이나 비상 시 전력 공급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더불어 1열 시트에는 측면 볼스터가 추가되어 코너링 등에서 탑승객에게 더 높은 지지력을 제공하며, 상위 트림에는 운전자 피로 감지 시스템도 적용됐다.
동급 최고 수준의 주행거리와 성능 확보

세닉 E-테크는 르노의 CMF-EV 플랫폼을 기반으로 최대 87kW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WLTP 기준 625km를 주행할 수 있다. 이는 동급 최고 수준의 주행 거리로, 장거리 여행에서도 불편함 없이 운행할 수 있다.
또한 전륜구동 싱글 모터 구성으로 최고출력은 배터리 용량에 따라 170마력(60kWh)부터 215마력(87kWh)까지 제공되며 충전 성능도 뛰어나 AC 최대 22kW, DC 급속 충전 시 최대 130kW의 충전 속도를 지원한다.
여기에 배터리 컨디셔닝 기능이 기본 탑재되어 있어 급속 충전 효율을 높이고 배터리 수명을 연장시켜주며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긴급제동, 사각지대 경고, 차선유지 등 최신 ADAS(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기본으로 제공된다.
국내 출시 일정 및 경쟁력

한편 세닉 E-테크는 2025년 2분기(5~6월)경 국내 시장에도 출시될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늦어도 8월 이내에는 출시될 예정이다.
이미 르노코리아는 최대 1000대 수준의 판매 물량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비슷한 크기의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 기아 EV3, 폭스바겐 ID.4 등과 경쟁할 전망이다.
특히 이 모델은 전장 4,470mm, 휠베이스 2,780mm로 동급 대비 넓은 실내 공간을 자랑하며, 트렁크 용량은 545L로 최대 1,670L까지 확장 가능하다.

여기에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지원으로 최신 기능을 지속적으로 제공받을 수 있고, 무선 CarPlay와 Android Auto 연결도 지원한다.
현재 국내 가격은 미정이지만, 유럽 기준으로는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보다 저렴한 3만8703유로(한화 약 6250만원)부터 시작하며, 2024 유럽 올해의 차로 선정된 만큼 국내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책정 현실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