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세제혜택은 7인승만
4968만원으로 100만원 저렴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100만 대 판매 눈앞에 둔 현대차의 신형 팰리세이드가 하이브리드 양산을 시작한 가운데 세제혜택 가격이 공개됐다.
특히 7인승 익스클루시브 모델은 유일하게 친환경차 세제혜택을 받아 4968만원으로 책정됐으며, 이는 다른 트림보다 약 100만원 저렴한 가격이다.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무장한 팰리세이드

현대차 울산공장은 이달 3일부터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양산을 시작했으며, 이달 말 출시를 목표로 정부 인증 절차를 진행 중이다.
신형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는 현대차·기아의 모든 차량을 통틀어 처음으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모델로 2분기 중 출고가 시작될 예정이다.
특히 2.5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과 1.65kWh 고전압 리튬 이온 배터리, 6단 자동변속기로 구성된 시스템을 통해 모터 합산 최고 출력 334마력을 발휘한다.

이는 이전 세대(최고 295마력)보다 39마력 개선된 수치이며 연비 효율성도 뛰어나 현대차 자체 측정 결과 1회 주유만으로 10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또한 공인 복합연비는 7/9인승 익스클루시브 2WD 18인치 휠 기준 14.1km/ℓ로, 빌트인캠을 추가하면 13.9km/ℓ로 소폭 낮아진다. 이 밖에 트림은 7/9인승 2WD 12.512.7km/ℓ, 7/9인승 AWD 11.412.5km/ℓ의 연비를 제공한다.
7인승 익스클루시브만 세제혜택 적용

하이브리드 친환경차 세제혜택 대상은 대형차 기준 복합연비 13.8km/ℓ 이상, 가격 5500만원 미만을 충족해야 하는데,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중 7인승 익스클루시브만 이 기준을 충족한다.
세제혜택이 적용된 7인승 익스클루시브는 4968만원으로, 9인승 익스클루시브(4982만원)보다도 저렴하다. 이 모델은 최신 ADAS, 1열 열선 및 통풍 시트, 2열 열선 시트, 스마트폰 무선 충전 등 고객 선호 사양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다른 트림의 가격은 9인승 프레스티지 5536만원, 캘리그래피 6186만원, 7인승 프레스티지 5642만원, 캘리그래피 6326만원이며 9인승 모델은 승합차로 분류되어 개소세 면제 혜택을 받는다.
SUV 하이브리드 라인업 완성, 밀리언셀러 도약 발판 마련

한편 현대차는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출시로 소형(코나), 준중형(투싼), 중형(싼타페), 대형(팰리세이드)까지 SUV 전 라인업에 하이브리드 모델을 갖추게 됐다.
특히 팰리세이드는 2018년 11월 출시 이후 올 2월 말까지 전 세계에서 93만 6866대가 판매되어 100만 대 판매를 눈앞에 두고 있다.
출시 2년 만인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15만~16만 대를 넘나드는 판매량을 기록한 만큼 연내 밀리언셀러 등극은 확실시되고 있으며 수출 물량(64만 4851대)이 전체의 68.8%를 차지할 정도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기가 높다.

신형 가솔린 모델을 출시한 올 1월부터 3월까지 1만 983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1분기 판매(6080대)와 비교하면 80.6% 증가한 수치다.
여기에 하이브리드 모델이 추가되면 판매를 더욱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진행된 사전계약 물량(약 4만 5000대)의 70%가 하이브리드 모델일 정도로 국내 소비자의 관심이 뜨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