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인피니트 QX80 닮은
풀사이즈 SUV 아르마다 공개
닛산이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아르마다 3세대 모델을 최근 출시했다. 신형 아르마다는 풀체인지 모델로, 전반적으로 인피니티가 올해 공개한 QX80 3세대 모델과 유사한 방식으로 설계되었다.
이에 따라 5.6리터 8기통 엔진이 사라지고, 3.5리터 가솔린 트윈터보 엔진을 탑재해 배출가스 규제에 따른 다운사이징을 거쳤다.
이렇게 변화된 파워트레인은 비록 실린더 수는 줄었지만 이전보다 향상된 성능을 보여, 최고 출력 425마력, 최대 토크 약 700Nm를 발휘한다.
플로팅 루프 기법 적용, 실내는 QX80과 비슷해
신형 아르마다의 외관은 새롭게 더 수직적인 디자인 언어를 적용해 현대적인 인상을 준다. 전면부에는 최신 닛산 V-모션 라디에이터 그릴과 함께 ‘ㄷ’자 모양으로 배열된 LED 헤드램프가 적용되었다.
또한 C필러의 일부를 잘라내 검게 처리하는 ‘플로팅 루프’ 기법이 적용돼 닛산의 최신 디자인 트렌드를 따른다.
실내는 전체적으로 QX80 레이아웃과 유사하다. 12.3인치 크기의 2개 스크린이 각각 클러스터와 미디어 용도로 장착되어 있다.
또한 운전자의 취향에 따라 상위 트림으로 업그레이드하면 화면 크기를 14.3인치까지 늘릴 수 있다.
대형 프레임의 SUV답게 모든 트림에는 3열이 기본 제공된다. 2열은 분리형 벤치 또는 캡틴 시트 중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캡틴 시트를 선택하면 좌석 수가 줄어든다.
12스피커 클립쉬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이 적용되었으며, 이전 세대와 비교해 3열 레그룸이 145mm 늘어난 것도 특징이다.
오프로드 모델도 추가, 올해 말 출시 예정
신형 아르마다는 QX80과 마찬가지로 코일 스프링 또는 조절 가능한 에어 서스펜션을 선택할 수 있다.
기본 모델인 아르마다 SV는 코일 스프링 서스펜션과 18인치 알로이 휠을 기본적으로 장착한다. 에어 서스펜션을 원한다면 플래티넘 리저브 트림나 오프로드용으로 나온 Pro-4X 트림을 선택하면 된다.
특히 Pro-4X 트림은 에어 서스펜션 외에도 추가적인 오프로드 하드웨어와 디자인적 요소를 제공한다.
신형 아르마다는 출시 이후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쉐보레 타호, 포드 익스페디션, 그리고 현대차 팰리세이드 등 풀사이즈 SUV 모델들과 경쟁하게 될 예정이다.
닛산은 올해 말 출시 시기에 맞춰 신형 아르마다의 가격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60,000달러(약 8,000만 원)부터 시작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