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의 신형 E클래스가 국내 출시를 앞두고 서울 시내 도로에서 포착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전통과 현대성의 조화 이룬 벤츠 신형 E클래스

지난해 8월 글로벌 시장에 공개된 신형 E클래스는 풀체인지를 거친 새로운 11세대(W214) 모델이다. 메르세데스-EQ 라인업을 연상시키는 외관 디자인과 EQ 슈퍼 스크린이 탑재된 혁신적인 실내가 돋보인다.

신차 정보를 전하는 유튜브 채널 숏카에 의해 서울 시내를 주행하는 신형 E클래스가 목격됐다. 테스트 차량이 주차장 등에서 발견된 적은 있으나 실제 도로를 주행하는 모습은 이번에 처음 포착됐다.

외관은 클래식한 선과 현대적인 디자인을 통해 메르세데스-벤츠의 전통과 현대성이 조화를 이룬다.

전면부는 메르세데스-EQ 시리즈를 연상시키는 블랙 패널 라디에이터 그릴이 적용됐다. LED 고성능 헤드램프가 기본 적용되고 선택 사양으로 디지털 라이트가 제공된다.

측면은 짧은 프론트 오버행과 긴 보닛이 결합돼 안정감 있는 벨트라인 실루엣을 제공한다. 또한 이전 모델보다 20mm 길어진 휠베이스와 파워돔으로 넉넉함과 역동성을 강조한다.

후면은 S클래스와 유사한 느낌이다. 특히 삼각별 디자인이 적용된 테일램프와 크롬 스트립이 넓고 안정적인 인상을 준다.

MBUX 슈퍼 스크린 탑재

E300 4매틱 익스클루시브, AMG 라인, 그리고 E450 모델에 기본 탑재된 MBUX 슈퍼 스크린이 신형 E클래스에도 도입된다.

이 슈퍼 스크린은 디지털 계기판, 중앙 디스플레이, 그리고 조수석 디스플레이가 하나로 연결된 혁신적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다.

실내에는 또한 1열 통풍 및 열선 시트, 나파 가죽으로 마감된 열선 스티어링 휠, 독립 공조 시스템, 공기 청정 패키지, 메모리 패키지, 파노라마 선루프 등 편의 사양이 제공된다.

뿐만 아니라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운전자 모니터링 카메라 시스템, 최신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 첨단 기능도 포함되어 있다.

트림별 차이도 존재한다. AMG 라인 및 익스클루시브 트림에는 헤드업 디스플레이, 부메스터 4D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이 제공된다.

E300 및 E450 모델의 경우 어댑티브 하이빔 어시스트 플러스, 운전자 보조 시스템, 액티브 앰비언트 램프, 열·소음 차단 글라스, 디지털 라이트 등 선택이 가능하다. E450은 디지털 벤트 컨트롤, 에어 서스펜션, 후륜 조향 기능이 추가 지원된다.

국내에 출시될 신형 E클래스 라인업은 ‘E200 아방가르드, E220d 4매틱 익스클루시브, E300 4매틱 익스클루시브 및 AMG 라인, 그리고 E450 4매틱 익스클루시브’다.

이 중 E200과 E300은 각각 204마력, 258마력을 내며 2.0 4기통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다. E220d는 197마력을 발휘하는 2.0리터 4기통 디젤 엔진을 장착하고 E450은 381마력의 3.0리터 6기통 가솔린 엔진을 사용한다.

메르세데스-벤츠 신형 E클래스의 예상 출시 시기는 올해 상반기다. 소비자들과 가장 먼저 만나는 모델은 E300과 E220d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