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카라는데 “말도 안 되게 싸다”…대체 얼마길래?

어울림모터스 ‘아이코닉 2.0’ 출시
경량 스포츠카로 20대 한정 생산
로터스 에미라 2.0과 유사한 스펙

국산 스포츠카 브랜드 어울림모터스가 자사의 새로운 전략 모델 ‘아이코닉(ICONIC) 2.0’을 출시한다.

파격적인 가격으로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아이코닉(ICONIC) 2.0’은 그동안 판매된 스피라 차량 중에서도 가장 경쟁력 있는 가격대를 자랑한다.

로터스급 성능으로 무장한 국산 스포츠카의 도전

아이코닉 2.0은 현대차의 2.0 4기통 터보 엔진을 탑재해 340마력의 강력한 출력을 발휘한다.

차체 무게를 1,350kg 이하로 낮춰 제로백 4초대의 놀라운 가속 성능을 구현했는데, 이는 2025년형 로터스 ‘에미라 2.0’과 비슷한 수준의 스펙이다.

변속기는 6단 수동변속기를 기본으로 제공하며, 옵션으로 8단 DCT도 선택 가능하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고객의 요청에 따라 엔진 출력을 400마력 이상으로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구매 후 개인의 취향과 주행 스타일에 맞춘 맞춤형 튜닝이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어울림모터스는 아이코닉 2.0의 파격적인 가격을 실현하기 위해 전략적인 선택을 했다.

스피라 크레지티 24와 동일한 외형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고가의 리얼 카본 패널 대신 카본과 FRP(유리섬유강화플라스틱)를 혼합 사용해 원가를 낮췄다.

이와 함께 불필요한 인테리어 요소와 편의장비를 과감히 제거함으로써 경량화와 원가 절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20대 한정 생산

‘아이코닉(ICONIC) 2.0’은 20대 한정으로 생산되며, 올해 6월 말까지 20대 모두의 주문이 완료되어야만 생산이 시작된다.

만약 목표 계약대수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에는 계약금을 전액 반환하고 생산 계획을 철회한다는 방침이며, 주문부터 출고까지는 최소 6개월 이상이 소요될 예정이다.

박동혁 어울림모터스 대표는 “아이코닉 2.0은 레이스카의 성능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일반 도로에서 주행 가능한 스포츠카”라며 “럭셔리한 인테리어나 편의장비를 원하시는 분들을 위한 차가 절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트랙을 달리는 데 최적화된 미드쉽 경량 스포츠카로, 운전 실력이 뛰어난 분들께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믿기지 않는 가격” 4972만원

한편 가장 큰 관심을 모으는 것은 바로 가격이다. 어울림모터스는 아이코닉 2.0의 가격을 부가세와 특소세, 교육세 등 세금을 포함해 4,972만원으로 책정했다.

이는 그동안 판매돼온 스피라 차량 중 가장 저렴한 가격일 뿐만 아니라, 최근 출시되는 국산 스포츠카 중 유일하게 4000만원대를 기록한 것이다.

어울림모터스는 13일부터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온라인 문의를 받고 있으며, 상담 예약 고객은 스피라 메타버스 매장에서 온라인 대면 상담 및 주문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