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성능은 역대급인데 왜 이런가요”…해외서 호불호 제대로 터진 이유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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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타스만
기아 타스만 / 출처 : Kia Korea(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인기가 뜨거운 가운데, 기아가 브랜드 최초로 정통 픽업트럭 무대에 도전장을 던졌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새로운 도전의 주인공인 ‘타스만’은 단단한 차체 프레임 구조를 바탕으로 최대 3,500kg의 견인 능력과 약 1톤의 적재 능력을 갖춘 강력한 모델이다.

이 차량은 한국 화성 공장에서 전량 생산되어 주력 겨냥지인 호주와 뉴질랜드를 비롯해 중동, 아프리카 등 픽업 수요가 탄탄한 글로벌 시장으로 수출될 예정이다.

승용차와 SUV를 넘어 레저와 상용차 이미지까지 한 번에 확보하겠다는 기아의 야심 찬 계획과 달리, 시장의 초기 반응은 다소 엇갈리는 분위기이다.

기성 강호들의 틈새를 파고드는 강력한 기본기와 첫인상의 장벽

기아 타스만
기아 타스만 / 출처 : Kia Korea(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특히 개발 과정에서부터 공을 들였던 호주 시장에서 당초 기대치보다 저조한 판매 실적을 기록하며 출시 이후 가격 인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러한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는 파격적인 외관 디자인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강한 호불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점이 꼽힌다.

타스만은 기존 픽업트럭의 무난한 형태를 따르는 대신 전면부와 바퀴를 감싸는 펜더 주변을 독특하고 강인한 선으로 처리하여 낯선 느낌을 준다는 평가가 많다.

픽업트럭 시장은 차량의 외관이 단순한 취향을 넘어 운전자의 정체성과 강인한 이미지를 대변하는 중요한 구매 요인으로 작용하기에 디자인의 영향력이 상당하다.

기아 타스만
기아 타스만 / 출처 : Kia Korea(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게다가 포드 레인저나 토요타 하이럭스, 이스즈 D-맥스처럼 이미 수십 년간 신뢰와 사용 경험을 쌓아온 베테랑 모델들이 버티고 있어 신생 주자의 진입 장벽이 높다.

하지만 타스만은 동급 경쟁 모델들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견인력과 풍부한 실내 편의 장비, 최신 주행 보조 시스템 등 탄탄한 기본기를 확실히 챙긴 편이다.

국내 소비자들 역시 쌍용자동차와 KG모빌리티 계열이 오랜 기간 독점해 온 틈새시장에 기아가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흥미롭게 지켜보는 중이다.

생업을 위한 적재 용도부터 캠핑을 위한 레저 수요까지 아우르는 동시에 대형 SUV나 미니밴과의 가격 비교군 사이에서 소비자를 설득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숫자를 넘어선 감성적 설득, 장기 내구성이 가를 두 번째 시험대

기아 타스만
기아 타스만 / 출처 : Kia Korea(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다만 첫인상에 대한 논란이 가볍지 않더라도 픽업트럭의 진정한 가치는 실제 운행 과정에서 증명되는 장기 내구성과 정비성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대량 구매를 원하는 법인 수요나 가혹한 작업 환경 속에서 레저 수요가 꾸준히 누적된다면 향후 시장의 평가가 긍정적으로 반전될 여지는 충분해 보인다.

또한 승용 SUV와는 전혀 다른 적재 패턴과 견인 조건에서 발생하는 방대한 고객 데이터는 향후 기아의 상용 라인업을 고도화할 소중한 자산이 될 전망이다.

결국 타스만의 진짜 과제는 뛰어난 성능 수치표를 넘어서서 소비자들이 기꺼이 선택하고 싶게 만드는 독자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 일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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