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전 보고 피눈물 흘렸다”…미군이 ‘119km 장거리 포탄’에 사활 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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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육군 155mm 장거리 포탄
미 육군 155mm 장거리 포탄 / 출처 : 더위드카 AI 제작(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현대 전장에서는 아군 포병의 안전을 확보하면서도 먼 거리의 핵심 표적을 정밀하게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이 안보의 새로운 핵심 과제로 부상하는 추세이다.

미 육군은 기존의 155mm 곡사포 체계를 그대로 활용하면서도 사거리와 명중률을 동시에 극대화할 수 있는 차세대 장거리 포탄 개발 프로젝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기동형 장거리 포탄(ERAP) 검증을 위한 개발 계약이 체결된 가운데, 앞선 시험에서는 견인포로 발사한 포탄이 약 119km 이상을 비행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오는 2030회계연도 초기 운용능력 확보를 목표로 하는 이 기술은 특히 적의 유도방해 공세 속에서도 정밀도를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자전의 장벽을 뚫는 사거리와 정밀도의 결합

미 육군 155mm 장거리 포탄
ERAP 155mm 포탄 / 출처 : DVIDS / U.S. Army(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이번 개발의 핵심은 단순히 멀리 날아가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적의 전자전이나 대포병 레이더가 상시 작동하는 가혹한 환경 속에서 표적을 정확히 맞히는 데 있다.

최근의 국지전 사례를 통해 155mm 포탄이 여전히 기본 화력이지만 사거리가 짧을 경우 적의 반격에 취약해지고 비축분이 빠르게 소모된다는 한계가 관측된 바 있다.

이에 따라 기존의 포병 부대 인프라를 그대로 유지한 채 포탄 성능의 혁신만으로 타격 범위를 늘려 전술적 선택지를 넓히려는 시도가 주목받는 분위기이다.

특히 유력한 잠재적 라이벌 세력들이 위성항법교란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함에 따라, GPS 위성에만 의존하는 유도 무기는 결정적인 순간에 눈이 흐려질 리스크가 존재한다.

미 육군 155mm 장거리 포탄
ERAP 155mm 포탄 / 출처 : DVIDS / U.S. Marine Corps(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미 육군이 비 GPS 모드에서도 작동하는 유도 능력을 강력히 요구하는 배경에는 이 장거리 포탄을 실제 강대국 간의 미래 분쟁 전장에 직접 투입하겠다는 의도가 담겨 있다.

다만 포탄 발사 순간에 가해지는 엄청난 충격을 견디면서 그 내부에 유도 장치, 제어 날개, 정밀 센서 등을 온전히 집약하는 공학적 난도는 만만치 않은 과제이다.

탄도 설계의 복잡성으로 인해 발당 가격이 지나치게 상승하면 대량 운용이라는 포병 본연의 가성비 장점이 퇴색되어 미사일과의 경계가 모호해질 우려도 있다.

그럼에도 인도태평양처럼 광활한 전장 환경에서 적의 촘촘한 방공망과 장사정포를 안전거리 밖에서 무력화하기 위해 이러한 저비용 고효율 자산의 필요성이 커지는 모양새이다.

무기 체계의 패러다임 변화와 연계 네트워크의 중요성

미 육군 155mm 장거리 포탄
ERAP 155mm 포탄 / 출처 : DVIDS / U.S. Marine Corps(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이 포탄이 완성되면 동일한 규격을 공유하는 나토 표준 곡사포나 한국산 K9 자주포를 운용하는 글로벌 동맹국 포병 전력의 성능 향상에도 직간접적 영향을 줄 소지가 크다.

다만 아무리 멀리 날아가는 스마트 포탄이라도 적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탐지하는 정찰망과 정확한 좌표 전송 시스템이 받쳐주지 못하면 비싼 고철에 그치기 쉽다.

더불어 장거리 발사 시 포신에 가해지는 마모도와 정비 부담을 감당해 내고, 신속하게 탄약을 보급할 수 있는 군수 인프라의 동반 성장이 전력화의 실질적 변수이다.

결국 차세대 포탄 사업의 최종 성패는 단순한 사거리 기록 경신보다, 적의 교란 속에서도 반복적으로 싸고 확실하게 표적을 타격할 수 있는 종합 신경망의 완성도에 달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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