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SUV의 시장판도 흔들
그룹 최초 e-AWD 탑재 전망
리터당 20km 이상의 연비 효율

2019년부터 소형 SUV 시장을 선도했던 2세대 셀토스가 새로운 변화를 맞이한다.
3세대 풀체인지 모델로 돌아오는 셀토스는 처음으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제품군에 추가하여 기존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출 전망이다.
기아는 2026년 1월부터 신형 셀토스의 선행 양산에 착수한 뒤 2026년 2분기 중으로 공식 출시 및 판매가 이뤄질 계획으로 벌써부터 하이브리드 소형 SUV를 구매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현대차그룹 첫 e-AWD 탑재로 기술력 과시

신형 셀토스의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의 도입이다. 1.6리터 가솔린 엔진을 기반으로 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처음 탑재해 리터당 20km 수준의 연비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급의 경쟁 모델인 코나 하이브리드의 복합 연비가 최대 리터당 19.8km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셀토스 하이브리드가 20km 이상의 연비를 확보한다면 시장 판도가 크게 흔들릴 것으로 전망된다.
더욱 주목할 점은 현대차그룹 양산 차 최초로 e-AWD 시스템이 적용된다는 것이다. 이 시스템은 기존 사륜구동과 달리 후륜에 장착된 전기모터가 직접 뒷바퀴를 구동하는 방식이다.
트랜스퍼 케이스나 프로펠러 샤프트 없이도 사륜구동을 구현해 실내 공간 확보는 물론 회생제동을 통한 효율성 향상까지 잡았다.
강인한 디자인에 실용적인 내부 공간

신형 셀토스는 하이브리드 모델의 추가만큼 외부 디자인과 실내 공간도 큰 폭의 변화를 맞이한다.
먼저 전면에는 세 개의 세로형 LED 주간주행등과 각진 사각형 헤드램프가 강인하고 남성적인 인상을 만들어낸다. 여기에 전면부의 큼직한 라디에이터 그릴 등 이번 셀토스는 직선미를 적극적으로 강조한 디자인을 갖출 예정이다.
또한 후면부에는 전용 전기차 EV5와 유사한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과 각진 스타일의 방향 지시등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실내 역시 12.3인치 와이드 디스플레이와 컬럼식 기어 노브, 터치 방식의 센터패시아 등 최신 기아 차량의 호평 요소를 대거 반영하여 상품성을 높였다. 이를 통해 셀토스 하이브리드를 구매하는 운전자들의 편의성이 크게 증대될 전망이다.
스테디셀러의 새로운 도전, 시장판도 바뀔까

셀토스는 지난해 전 세계에서 31만 대 이상 판매되며 기아 전체 라인업에서 스포티지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 스테디셀러다.
기아는 하이브리드 모델 추가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며, 기존 광주 1공장 외에 화성 2공장에서도 병행 생산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지난 4월 2030년 친환경 차 판매 목표가 233만3000대라 밝혔으며 그중 하이브리드차는 107만4000대가 될 것이라 강조하였다.

이는 전년도 목표치 대비 20% 이상 높인 수치이며 그만큼 기아차는 셀토스의 하이브리드 모델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셀토스가 하이브리드에 e-AWD를 도입하여 나오면 코나의 독주 체제에 균열이 생길 것”이라며 “소비자 입장에서는 선택의 폭이 넓어져 좋은 일”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