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군은 무조건 도입해야 할 판”…미군이 시험 성공한 ‘공중 무기’ 보니 ‘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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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V-150 로켓 드론
TRV-150 로켓 드론 / 출처 : 더위드카 AI 제작(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현대 드론전의 진화는 거대하고 비싼 고고도 무인기 영역에서만 일어나는 현상이 아닐 수 있다. 최근 미 육군이 수송 및 보급용 무인기에 로켓 발사 기능을 결합하는 흥미로운 시험을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험의 핵심은 고가의 전투기를 띄우지 않고도 전방 부대 인근에서 신속하게 발사해 표적을 타격할 수 있는 소형 공중화력의 확보에 있다. 전술적 유연성을 극대화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실험에 활용된 핵심 무장은 기존의 70mm 로켓에 정밀 유도 키트를 장착해 가성비를 높인 유도 무기 체계인 ‘APKWS’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높은 정확도를 기대할 수 있는 무장이다.

과거 헬기나 항공기에서 주로 쓰이던 이 무장은 최근 지상 발사대와 해상 드론을 넘어 소형 무인기까지 그 적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비싼 미사일을 쓰기 모호한 표적을 겨냥한 맞춤형 대안인 셈이다.

보급품 나르던 날개, 전방의 치명적인 화력으로 변신하다

TRV-150 로켓 드론
TRV-150 로켓 드론 / 출처 : DVIDS(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실험 대상이 된 무인기 ‘TRV-150’은 본래 전방 부대에 탄약, 식량, 의약품 등의 필수 물자를 신속하게 수송하기 위해 고안된 보급용 드론이다.

여기에 유도 로켓이 장착되면서 전술적 성격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 적의 차량이나 박격포 진지, 소형 보트 등 제한된 표적을 제압하는 하이브리드 플랫폼으로의 변신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새로운 시도가 이어지는 배경에는 저비용 드론이 전차와 참호를 무력화하는 모습을 보여준 우크라이나 전쟁의 교훈이 깊게 자리 잡고 있는 분위기이다.

다만 기존의 소형 자폭 드론은 사거리와 탄두 중량에 한계가 있지만, 유도 로켓 드론은 한층 안정적인 거리에서 정밀 타격을 시도할 수 있다는 차별점을 지닌다.

TRV-150 로켓 드론
TRV-150 로켓 드론 / 출처 : DVIDS(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군사적 관점에서는 장단점이 뚜렷하게 갈리는 편이다. 전방 곳곳에 분산 배치된 수많은 소형 드론에서 로켓이 날아올 경우 적 입장에서는 공격 기점을 예측하기가 대단히 까다로워진다.

반면 소형 기체 특성상 전자전이나 대공포, 재밍 등 적의 방공망에 취약할 수 있으며, 무장 장착으로 인해 비행 거리나 기체 안정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약점도 극복해야 할 과제이다.

지휘통제 측면의 고민도 깊다. 전방 부대가 직접 화력을 운용하면 현장 대응 속도는 빨라지지만, 표적 식별이나 교전 승인 절차가 느슨해질 경우 예기치 못한 부작용이 커질 수 있다.

무기가 작아졌다고 해서 운용의 책임까지 가벼워지는 것은 아니며, 정밀 유도 무장을 탑재하는 순간 전장에서의 교전 규칙은 오히려 이전보다 훨씬 더 엄격해질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반도 전장에 던지는 화두, 하이앤드와 로우엔드의 조화

TRV-150 로켓 드론
TRV-150 로켓 드론 / 출처 : DVIDS(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이러한 변화는 산악 지형과 복잡한 해안선을 가진 한반도 전장 환경을 마주하고 있는 한국군에게도 적지 않은 시사점을 던져줄 수 있다. 소형 드론과 저가 정밀 무기의 결합은 매력적인 카드가 될 수 있다.

특히 북한의 장사정포나 소형 무인기, 해안 침투 위협에 대응해 정찰과 보급, 타격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다목적 소형 플랫폼은 전술적 가치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아군과 적군을 명확히 구별하는 식별 체계와 고도화된 전자전 방어 능력이 선행되지 않는다면, 전장의 혼란을 가중시키는 부메랑이 될 위험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결국 이번 시험은 작고 많은 무장 드론이 대형 전력의 빈틈을 어떻게 메울 수 있는지 보여주는 이정표이며, 미래 전장은 크고 비싼 무인기와 소형 드론이 공존하는 방향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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