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출시하는 전기 SUV 아이오닉 7
생산 시기 10월로 앞당길 예정
LG전자 가전제품 탑재될 수도..
현대차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 7’이 올해 하반기 출시된다. 이 모델은 2021년 아이오닉 5, 2022년 아이오닉 6에 이은 현대차의 세 번째 아이오닉 시리즈 모델로 그 의미가 크다.
현대차 아이오닉 7, 양산은 7월부터..
17일 업계 소식에 따르면 아이오닉 7은 현대차 아산공장과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생산된다. 아산공장의 경우 최근 전기차 생산을 위한 설비 개조를 완료했으며 HMGMA는 올해 10월부터 가동을 시작한다.
양산 시작 시기는 7월로 예상되며 일정에 차질 없다면 ‘2024 부산모빌리티쇼’에서 아이오닉 7 양산형 차량이 공개될 전망이다.
아이오닉 7의 배터리 용량은 99.8kWh로 한 번 충전을 통해 최대 501km를 주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참고로 이는 기아 EV9과 동일한 수준이다.
일부 업계 관계자들은 EV9의 높은 가격으로 인한 판매 어려움을 고려해 배터리 용량을 조정, 가격을 낮출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새로운 전동화 전략에 맞춰 2025년경 신규 승용 전기차 전용 플랫폼 ‘eM’을 적용한 신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현재의 E-GMP 플랫폼을 사용하는 마지막 완성형 모델은 아이오닉 7이 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 가전 제품이 아이오닉 7에 탑재될 수도 있다. 이미 LG전자는 2021년 LA 오토쇼에서 공개된 아이오닉 7 콘셉트카 ‘세븐’에 탑재된 신발 관리기(슈케어), 냉장고 등을 개발한 전적이 있다.
이러한 제품들이 아이오닉 7에 실제 탑재될 경우 선택 사양으로 제공돼 운전자에게 새로운 차량 사용 경험을 제공할 전망이다.
가격은 기아 EV9과 비슷?
아이오닉 6가 콘셉트카 ‘프로페시’를 바탕으로 설계됐듯이 아이오닉 7 디자인도 콘셉트카 ‘세븐’과 유사할 것으로 보인다.
프로토타입을 통해 확인된 전면부의 수직형 주간 주행등과 수평형 램프가 ‘세븐’ 콘셉트카 디자인 요소를 반영한 부분이다.
측면은 기아 EV9의 박스형 디자인과는 달리 경사진 루프 라인과 뒷부분으로 갈수록 부드러워지는 형태가 특징이다. 이러한 유선형 디자인을 통해 대형 전기 SUV 중에서도 낮은 공기저항 계수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내에는 듀얼 12.3인치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가 적용된다. 더불어 첨단 기술을 통합한 깨끗하고 심플한 인테리어 디자인을 선보일 전망이다.
아이오닉 7의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차급이 비슷한 기아 EV9(약 7728만 원)과 유사한 가격대로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