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5만 명’이나 샀다고?”…’한번 타보면 안 살 수가 없다’는 국산차, 대체 뭐길래?

그랑 콜레오스·세닉, 시승객 97% “산다”
누적 5만 대 돌파…판매 견인차로 부상
르노, 2026년형 업그레이드로 성장세 잇는다

르노코리아가 내놓은 그랑 콜레오스와 세닉 E-Tech가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최근 하남 스타필드에서 열린 체험 행사에서 이 두 모델을 시승한 고객들의 97%가 “구매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외관 디자인 만족도는 무려 100%에 달했다.

단순히 전시장에서 바라본 호감이 아니라, 직접 운전석에 앉아 핸들을 잡아본 뒤 나온 반응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세닉 E-Tech, 이제 막 시동 걸린 전기 SUV 기대주

르노가 강조하는 지점은 ‘지속적인 만족감’이다. 단기 이벤트에서만 반짝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이 아니라, 실제로 차를 구매해 5개월 이상 몰아온 기존 고객들 역시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그랑 콜레오스 구매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95% 이상이 전반적인 만족을 표했고, 10명 중 9명 가까이는 지인에게 추천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일시적인 유행이 아니라 안정적으로 호감을 유지하고 있다는 의미다.

판매 성적도 이를 뒷받침한다. 2025년 8월 한 달 동안 르노코리아는 국내외 합산 6천4백여 대를 판매했는데, 그중 약 2천9백 대가 그랑 콜레오스였다.

전체 판매량의 상당 부분을 한 모델이 책임지고 있는 셈이다. 특히 판매된 그랑 콜레오스 가운데 88%가 하이브리드 모델로, 친환경 차량에 대한 수요가 실제 구매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누적 성적도 만만치 않다. 지난해 고객 인도를 시작한 이후 올 8월까지 그랑 콜레오스는 5만 대가 넘게 판매되며 르노코리아의 핵심 주력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세닉 E-Tech의 경우는 이제 막 첫걸음을 뗐다. 8월 21일부터 국내 고객 인도가 시작돼 9월부터 본격적인 판매 실적이 집계될 예정이다.

그러나 전기차라는 점, 그리고 현장에서 소비자들이 보인 높은 만족도를 감안하면 성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체험에서 판매로…르노코리아가 택한 ‘고객 경험 전략’

르노는 이러한 흐름을 놓치지 않기 위해 2026년형 그랑 콜레오스를 내놨다.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손보고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강화했으며, 파노라마 선루프와 신규 컬러까지 더해 상품성을 끌어올렸다. 단순히 기능 추가에 그치지 않고, 소비자들이 실제로 원했던 개선점을 반영하려는 시도라는 점이 눈에 띈다.

결국 르노코리아의 최근 행보는 “고객 경험”에 방점을 찍고 있다. 팝업 전시장을 통해 차를 직접 몰아보게 하고, 실제 구매자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다음 모델을 업그레이드하는 방식이다.

그 결과는 고객 만족도 수치와 판매량으로 연결되고 있다. 세닉 E-Tech가 본격적으로 성적표를 내놓기 시작하면 르노의 성과는 더 선명해질 전망이다. 앞으로 이 흐름이 어떻게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