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타 사막 지형에서 영감 얻어
소비자가 직접 구현 가능한 설계
40인치 초대형 타이어 장착

포드가 미국 유타주 모아브에서 개최된 ‘브롱코 스탬피드(Bronco Stampede)’ 오프로드 이벤트에서 브롱코 기반의 특별 콘셉트카 2종을 공개했다.
지프의 전통적인 행사인 ‘이스터 사파리(Easter Safari)’에 맞서 선보인 이번 모델들은 극한의 오프로드 성능과 확장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모압 지형에서 영감 받은 두 특별 모델

첫 번째 모델 ‘브롱코 오프로디오 아치스 에디션(Bronco Off-Roadeo Arches Edition)’은 4도어 배드랜즈 트림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모압 지역의 붉은 사암 아치 지형에서 이름을 따온 이 차량에는 전동식 소프트탑, WARN 윈치, Rigid 보조 조명이 적용됐으며, 2인치 리프트업 키트와 17인치 비드락 지원 휠, 37인치 BF굿리치 올터레인 타이어가 장착됐다.
두 번째 모델 ‘브롱코 오프로디오 클리프행어(Cliffhanger)’는 2도어 배드랜즈를 기반으로 한 극단적인 오프로드 성능에 초점을 맞췄다.

18인치 휠과 40인치 BF굿리치 바하 타이어, 튜블러 도어와 비미니 탑, FOX 라이브 밸브 댐퍼가 적용된 서스펜션 시스템이 탑재됐으며 맞춤형 펜더 플레어와 휠 아치도 추가돼 한층 강인한 외관을 완성했다.
포드에 따르면 아치스 에디션의 경우 최대 5명이 함께 모압의 험난한 트레일을 여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 이상적인 구성이며 클리프행어는 험난한 바위 지형을 느리지만 강하게 기어오를 수 있도록 설계된 기술형 정복자라고 설명했다.
사용자 커스터마이징 가능성을 열어준 브롱코 프로젝트

이번에 공개된 두 모델은 단순한 전시용 콘셉트카가 아니라, 실제 소비자들이 직접 구현할 수 있는 ‘모압 스타일’의 설계서 역할을 한다.
실제로 두 모델에 적용된 부품 대부분은 포드 퍼포먼스 파츠와 액세서리 홈페이지 또는 서드파티 제조사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포드 측은 “브롱코는 모듈화된 플랫폼이며, 이 차량들은 오너가 직접 조립 가능한 브롱코의 잠재력을 보여주는 예시”라고 강조했다.

또한 두 모델 모두 전용 그래픽과 코드 오렌지 포인트, 무광 보호 필름으로 차별화를 더했으며, 실내에는 모압 지역의 고대 암각화와 GPS 좌표를 모티브로 한 그래픽이 적용됐다.
특히 클리프행어에는 레카로 시트도 추가돼 주행 감성을 높였는데, 이러한 디자인 요소는 단순한 기능성을 넘어 지역성과 브랜드 정체성을 부여하는 역할을 한다.
브롱코의 다양한 파워트레인과 오프로드 역량

이번 공개 행사에서는 두 모델의 별도 성능 제원은 언급되지 않았지만, 2025년형 브롱코는 다양한 파워트레인 구성을 제공하고 있다.
최고출력 304마력, 최대토크 44.9kg·m의 2.3리터 에코부스트 4기통 엔진이 적용된 기본 모델과 335마력, 56.2kg·m의 출력을 발휘하는 2.7리터 V6 에코부스트 엔진, 424마력, 59.6kg·m의 고성능 최상위 랩터 트림으로 운영중이다.
포드는 “브롱코 오프로디오 경험은 모든 브롱코 구매자에게 제공된다”며 “오프로디오 경험을 통해 초보자도 안전하게 오프로드를 배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두 대의 브롱코 프로젝트카는 모압 중심가의 ‘하이 퍼포먼스 포드’ 오프로드 트랙과 브롱코 네이션 트레일 드라이브에서 실제 주행 데모까지 선보이며 관람객들과 직접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