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V80보다 큰 대형 SUV
912마력 출력에 첨단 주행 기술 탑재
중국 시장에서 7,850만원대 책정

중국 전기차 제조사 BYD의 프리미엄 브랜드 덴자(Denza)가 출시한 플래그십 SUV 모델 ‘N9’이 놀라운 연비와 주행거리로 주목받고 있다.
덴자 N9은 제네시스 GV80보다 더 큰 차체 크기를 자랑하는 모델로 15.8km/L의 뛰어난 연비를 갖추고 있어 한 번 충전과 주유로 최대 1,300km를 주행할 수 있는 장거리 여행에 최적화된 모델이다.
국내 대형 SUV 초월하는 압도적 크기와 럭셔리한 편의사양

덴자 N9은 크기부터 압도적이다. 전장 5,258mm, 전폭 2,030mm, 전고 1,830mm의 차체 크기를 갖추고 있으며, 휠베이스는 3,125mm에 달한다.
이는 프리미엄 준대형 SUV인 제네시스 GV80은 물론, 현대차 팰리세이드, 기아 텔루라이드 보다도 큰 크기이며, BMW X7, 벤츠 GLS,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등과 유사한 크기를 갖추고 있다.
외관 디자인은 전면부에 거대한 프런트 범퍼와 독특한 형태의 테일램프, 팝업식 도어 핸들이 특징이다. 또한 사용자 편의를 위해 개폐식 발판을 적용했으며, 사이드 미러 대신 카메라 옵션을 제공해 현대적인 감각을 더했다.

실내는 럭셔리 SUV에 걸맞게 고급스럽게 꾸며졌다. 대형 디스플레이 3개와 헤드업 디스플레이(HUD)가 배치되어 있으며, 앞 좌석 사이 콘솔에는 슬라이딩 냉장고까지 탑재했다.
특히 1열과 2열 시트는 접어서 침대로 활용할 수 있어 장거리 주행 시 휴식 공간으로도 활용 가능하며, 6인승 구조로 이루어진 여유로운 공간감과 함께, 2열에는 독립시트를 적용해 편안함을 극대화했다.
놀라운 연비와 주행거리, 강력한 퍼포먼스

덴자 N9의 가장 큰 특징은 대형 SUV임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연비와 주행거리를 자랑한다는 점이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2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3개의 전기 모터를 조합해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파워트레인의 구성을 살펴보면, 152kW 가솔린 엔진과 함께 200kW급 전기모터 1개, 240kW급 전기모터 2개를 탑재해 총 시스템 출력은 680kW(912마력)에 이른다.
다른 사양에서는 총 924마력의 출력을 제공하는 모델도 있어 성능 면에서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들과 충분히 경쟁할 수 있는 수준이다.

배터리 용량은 약 47kWh로, 순수 전기 모드로는 약 200km를 주행할 수 있다. 내연기관과 결합하면 총 주행거리는 놀랍게도 1,300km를 넘어서게 된다.
또한 하이브리드 복합 연비는 15.8km/L로, 이 크기의 SUV로서는 매우 높은 수준이며, 향후에는 순수 전기 모델도 출시될 예정이다.
첨단 주행 기술과 합리적인 가격 경쟁력

한편 덴자 N9은 BYD의 최신 e3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며, ‘갓즈 아이(God’s Eye)’라 불리는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다.
특히 ‘탱크턴’과 ‘크랩워크’, 후륜 조향 등의 첨단 주행 기술도 적용되어 있어 대형 차량임에도 높은 기동성을 확보했다.
여기에 야간에도 시속 110km까지 자동 긴급 제동이 가능하며, 수직·수평·대각선 등 모든 방향의 자동 주차를 지원해 주차의 부담을 크게 줄여준다.

가격은 중국에서 389,800~449,800위안(한화 약 7,850~9,000만 원)으로 책정됐으며, Li Auto L9, Aito M9 등 중국 프리미엄 SUV 모델들과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