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내 출시될 쉐보레 블레이저 EV
뛰어난 성능과 비례하는 가격이 문제
쉐보레 블레이저 EV가 내년 한국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전체적인 디자인, 주행 거리, 화려한 인테리어까지 모두 뛰어나며 세 가지 요소가 조화를 이룬다.
다만 높은 가격이 소비자들에게 주요 고려 사항이 될 것으로 보인다.
쉐보레 블레이저 EV, 3종 트림으로 운영
쉐보레의 전통적인 내연기관 모델과는 달리 블레이저 EV는 얼티움 플랫폼을 사용하며 캐딜락 리릭, 혼다 프롤로그와 같은 플랫폼을 공유한다.
카마로와 콜벳에서 영감 받은 스포티한 디자인은 SUV임에도 불구하고 날렵한 모습을 자랑한다.
차체는 전장 4862mm, 전폭 1964mm, 전고 1702mm로 이는 국내 인기 모델인 싼타페, 쏘렌토보다 크고 팰리세이드보다는 약간 작은 크기다.
파워트레인 옵션은 다양하다. 기본 트림인 LT는 85kWh 배터리 팩을 갖추며 전륜구동 또는 듀얼모터 4륜구동을 지원한다. 시스템 출력은 288마력에 451Nm 토크를 발휘한다.
고성능 디자인 라인 RS는 340마력 또는 440마력의 후륜 모터와 동일한 4륜구동 시스템을 장착한다. 선택 사양으로 102kWh 대용량 배터리 팩을 제공하여 주행 거리를 449km에서 최대 521km까지 늘릴 수 있다.
참고로 대용량 배터리는 190kW의 DC 고속충전 기능을 갖추고 있어 10분만에 약 126km를 주행할 수 있다. 85kWh 배터리의 경우 10분 충전으로 약 111km 주행이 가능하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2024년 상반기 미국 시장에 출시될 SS 모델이다. 최대 출력 557마력을 자랑하며 WOW(Wide Open Watts) 모드 사용 시 0-100km/h 가속을 4초 이내에 도달할 수 있다. 가격은 미정이다.
2LT AWD 모델 가격, 약 7500만원부터
국내에서는 2LT AWD 모델 가격이 5만6715달러(약 7500만원)부터 시작할 전망이다. EPA 추정 주행 거리는 450km다.
또한 2LT 전륜구동 트림도 출시될 예정이지만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주행 거리는 470km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출시 예상 가격은 8천만원에서 9천만원 사이다.
한편 RS 사륜구동 모델은 6만215달러(약 7950만원)부터 시작하며 주행 거리는 450km다. RS 후륜구동 모델은 6만1790달러(약 8160만원)부터 시작하며 주행 거리는 512km에 달한다.
다양한 문제 발생으로 미국에서 판매 중단
한편 GM이 2024년형 쉐보레 블레이저 EV 판매를 일시 중단했다는 소식이 최근 전해졌다.
IT 매체 ‘더버지’에 따르면 쉐보레 커뮤니케이션 전무이사 채드 라이언스는 “차량에서 발견된 문제의 수정 사항을 신속하게 배포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또한 업데이트 일정을 차량 소유주에게 제공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스캇 벨 부사장은 “소프트웨어 문제로 인한 고객 불만을 해결하기 위해 신차 탁송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에드먼즈는 23가지 문제점이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인사이드EV는 주행 중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 시스템 오류 및 배터리 충전 실패로 인한 차량 오류 메시지 등 다양한 문제점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Lep battery 150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