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무기 의존 끝내겠다”…러시아 코앞에 ‘1,000km 미사일’ 까는 진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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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장거리 미사일
유럽 장거리 미사일 / 출처 : 더위드카 AI 제작(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유럽 각국은 러시아 후방의 핵심 군사 시설을 멀리서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새로운 무기 체계를 찾아 나섰다.

지금까지 유럽의 안전을 책임지던 미국산 토마호크 미사일이나 전투기 탑재 무기에만 계속 의존할 수는 없다는 위기감이 커진 결과이다.

이에 맞춰 유럽 최대 미사일 제조사인 MBDA가 지상에서 발사할 수 있는 1,000km급 장거리 순항미사일 개발 구상을 전격 제안했다.

기존의 해상 발사형 미사일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되는 이 무기는 유럽이 독자적인 장거리 타격 능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바다에서 땅으로 내려온 미사일, 동유럽 생존 가르는 이동식 발사대의 힘

유럽 장거리 미사일
유럽 장거리 미사일 / 출처 : Wikimedia Commons(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새로운 지상 발사형 순항미사일은 비싼 전투기나 군함을 위험한 전선 최전방으로 출격시키지 않고도 후방에서 안전하게 목표물을 압박한다.

차량에 탑재해 어디서든 쏠 수 있는 이동식 발사대를 사용하기 때문에 상대방이 선제 타격으로 발사 위치를 찾아내기 어렵다는 장점도 크다.

러시아 본토는 물론 벨라루스와 칼리닌그라드 등 여러 곳에서 동시에 압박을 받는 동유럽 국가들 입장에서는 군사적 생존성을 높일 핵심 카드가 된다.

다만 이 무기가 당장 전장에 배치되는 것은 아니며 실제 양산과 부대 창설, 그리고 군사 표적 정보를 공유하는 시스템 통합까지는 갈 길이 멀다.

유럽 장거리 미사일
유럽 장거리 미사일 / 출처 : Wikimedia Commons(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국경선 근처 어디에 배치할지, 막대한 개발 비용은 누가 분담할지, 위기 상황에서 발사 단추는 누가 누를지 같은 정치적 논란도 해결해야 한다.

과거 냉전 시절 지상 발사형 미사일은 위기를 고조시키는 금기의 무기였으나 중거리핵전력조약이 무너진 지금은 현실적인 방어 수단으로 변했다.

유럽의 이러한 움직임은 공격을 과시하려는 목적보다 상대방이 아군 후방을 마음놓고 타격하는 상황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억제 논리에 기반한다.

순항미사일은 첨단 소프트웨어와 유도장치가 들어가 생산 단가가 높은 만큼 각국이 공동 계약을 맺고 대량 생산 구조를 짜는 일이 성공의 열쇠이다.

방패만으로는 막을 수 없다, 한반도 안보에도 던져진 자율적 타격의 숙제

유럽 장거리 미사일
유럽 장거리 미사일 / 출처 : Wikimedia Commons(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유럽의 이러한 고민은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맞서 매일 방어망을 점검해야 하는 대한민국 안보 현실과도 밀접하게 맞물려 있다.

날아오는 미사일을 막는 방패만으로는 완벽한 억제력을 만들 수 없다는 인식이 유럽과 동북아시아에서 동시에 증명되는 흐름이다.

장거리 무기는 발사 순간 확전으로 이어질 수 있어 동맹국 간의 정보 공유와 비용 분담, 발사대 배치에 따른 국내 여론 설득이 평시에 이뤄져야 한다.

유럽의 지상 발사형 순항미사일 구상은 미국 의존에서 벗어나 스스로를 지킬 장거리 정밀 타격의 칼을 쥐겠다는 거대한 안보 신호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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