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아토 3 국내 출시 임박
3천만 원 초반대로 가격 책정
이달 중 사전계약 돌입 예정

중국 전기차 업체 BYD가 한국 시장 진출의 첫발을 내딛는다.
지난 13일 준중형 전기 SUV ‘아토 3’가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으로부터 배출가스·소음 인증을 받으며 출시를 위한 모든 인증 절차를 마쳤다.
대중적인 가격대의 전기차로 국내 시장을 공략할 BYD는 올해 총 4개 모델을 선보이며 1만대 판매라는 야심찬 목표를 세웠다.
검증된 주행성능과 매력적인 가격의 아토 3

아토 3는 환경부 인증을 통해 실제 주행거리가 공식 확인됐다. 상온 기준 복합 주행거리는 321km로, 도심에서 349km, 고속도로에서 287km를 기록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저온에서도 309km(도심 306km·고속도로 311km)를 달성해 온도 변화에 따른 주행거리 감소가 미미하다는 것이다. 이는 한국의 사계절 기후에서도 안정적인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가격 경쟁력도 눈에 띈다. 기본 트림은 3,190만 원, 상위 트림은 3,290만 원으로 책정되어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가격대를 형성했다. 전기차 구매 보조금이 적용되면 실구매 가격은 2천만 원대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아토 3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사용하는 만큼, 기존 삼원계 배터리 대비 주행과 충전, 재활용 측면에서 다소 불리한 점이 있다.
이로 인해 국산 전기차 대비 30% 가량 적은 보조금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여전히 가격 경쟁력은 충분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략적인 라인업으로 한국 시장 공략

BYD는 아토 3를 시작으로 올해 한국 시장에 차례로 신차를 선보이며 다양한 소비자층을 공략할 계획이다.
먼저, 5월에는 중형 세단급 크기에 고급스러운 실내외 디자인을 갖춰 프리미엄 전기 세단 시장을 겨냥한 ‘씰’을 4,290만 원부터 4,999만 원 사이 가격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6월에는 합리적인 가격대와 실용성을 앞세워 전기차 대중화에 앞장설 것으로 기대되는 ‘돌핀’을 2,600만 원부터 3,100만 원대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8월에는 최고급 사양과 첨단 기술을 적용해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예상되는 BYD 라인업의 플래그십 모델인 ‘시라이언7’을 4,490만 원부터 5,190만 원대 가격으로 출시를 앞두고 있다.
본격적인 한국 시장 공략 시작

한편, BYD는 이달 중 공식 출범을 알리는 미디어 행사를 개최하고 아토 3의 사전계약을 시작할 계획이다.
본격적인 판매는 2월부터 이뤄질 예정이며, 업계에서는 BYD의 한국 시장 진출이 국내 전기차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3천만 원대의 준중형 SUV인 아토 3는 현대차와 기아의 주력 시장을 정면으로 겨냥하고 있어 주목되고 있으며, 검증된 기술력과 합리적인 가격, 안정적인 주행거리를 무기로 한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 비야디 타고다니면 ㅈㄴ 쪽팔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