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종 넘는 BMW 신차 물량
9월 뮌헨 오토쇼서 iX3 데뷔
노이어 클라쎄 플랫폼 첫 적용
자동차 업계에서 BMW의 다음 한 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노이어 클라쎄(Neue Klasse)’라는 이름 아래 전기차 시대의 전면에 나설 첫 모델, 신형 iX3가 오는 9월 뮌헨에서 공식 데뷔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BMW는 이 모델을 시작으로 2027년까지 무려 40종 이상의 새로운 차량을 선보이겠다고 예고했다. 이는 단순한 신차 출시 계획이 아닌, 전동화 중심으로의 체질 전환을 본격화하겠다는 선언이다.
‘노이어 클라쎄’로 재탄생한 iX3
BMW는 올해 9월 9일부터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오토쇼에서 신형 iX3를 처음 공개할 계획이다. 이어 연말부터 헝가리 공장에서 양산에 들어간다.
이 차량은 BMW의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노이어 클라쎄’를 기반으로 제작되는 첫 번째 모델로, 상징성이 크다. 신형 iX3는 이전 세대 전기차보다 주행거리가 30% 향상되고, 충전 속도도 30% 이상 빨라질 전망이다.
이 같은 성능 향상은 새로운 배터리 셀과 800V 고전압 시스템 덕분이다. BMW는 원통형 배터리 셀 도입을 통해 에너지 밀도를 20% 끌어올렸고, 무게는 10% 줄였다.
또한 차량 전체 시스템의 통합을 책임지는 ‘디지털 신경계’는 4개의 고성능 컴퓨터가 핵심 기능을 실시간 제어하며, 기존보다 20배 빠른 연산 성능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Heart of Joy’라 불리는 고급 ECU는 주행 역학과 효율성을 동시에 관리하며, 전체 효율을 25% 끌어올리는 역할을 한다고 BMW는 밝혔다.
i3도 곧 등장…BMW의 전기차 전열 확장
신형 iX3 이후 BMW는 차세대 3시리즈 전기차 버전인 i3도 2026년에 첫선을 보일 계획이다. BMW는 이를 통해 전기차 포트폴리오를 더욱 넓히고, 기존 내연기관 중심의 모델을 빠르게 대체할 방침이다.
특히 iX3의 플랫폼은 향후 출시될 모든 BMW 전기차의 기반이 되며, 전기 시스템의 배선도 크게 줄어 에너지 효율은 높이고 중량은 낮추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BMW는 전기차의 생산 단가도 대폭 절감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디자인 면에서도 변화가 뚜렷하다. 신형 iX3는 비전 노이어 클라쎄 X 콘셉트카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을 기반으로, 클래식 BMW의 정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키드니 그릴과 파노라믹 디스플레이를 갖췄다.
“2027년까지 40종”…BMW의 대전환 선언
BMW는 단순히 iX3 한 대를 내놓는 데 그치지 않는다. 2027년까지 40종 이상의 신차를 쏟아내며, 전동화 전략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계획이다.
BMW가 밝힌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전 세계에서 42만 6,500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이는 전체 판매량의 17%를 차지하는 수치다. 유럽에서는 점유율이 20%를 넘었고, MINI의 경우 4대 중 1대가, 롤스로이스는 3대 중 1대가 전기차였다.
이에 따라 BMW는 노이어 클라쎄 시리즈를 중심으로 오는 2030년까지 전체 판매 차량 중 전기차 비중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한편 신형 iX3는 올해 말 BMW 헝가리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할 예정으로 이번 iX3는 그 시작점이자, BMW의 다음 시대를 여는 ‘문지방’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ㅋㅋ 볼드모트 코같네 이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