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형 기아 더 뉴 카니발이 출시 후 인기를 끌면서 이전 모델인 2020년형 중고 카니발 또한 주목받고 있다.
신차 출시의 영향으로 구형 모델(2014~2018년식)에서 최신 모델(2020~2023년식)로 변경하려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이러한 현상이 발생했다.
구형 카니발 가격, 최대 3.9% 하락
중고 카니발 시세에도 이런 경향이 반영되고 있다. 국내 1위 직영중고차 플랫폼 ‘케이카’에 따르면 구형 카니발(2010년~2018년식)의 가격은 최대 3.9%까지 하락했다.
반면 4세대 신형 모델(2020년~2023년식)은 1.3%의 소폭 하락으로 비교적 가격이 안정적이라고 7일 발표했다.
모델별 상세 분석을 보면 2010년 출시된 카니발R과 2014년 출시된 올 뉴 카니발의 전월 대비 가격 하락율은 각각 2.5%, 2.6%를 기록했다. 2018년 출시된 더 뉴 카니발은 3.9% 하락했다.
그러나 2020년 출시돼 출시 첫날 최대 사전계약 대수를 기록한 4세대 카니발은 1.3% 하락률로 그 폭이 적었다. 중고차 가격이 하락하는 것은 흔한 현상이며 일반적으로 매월 약 1% 가격 하락이 발생한다.
4세대 카니발 평균 시세 3441만원
4세대 카니발(2020년식)의 평균 시세는 2월 들어 3398만원에서 3441만원으로 소폭 상승했다.
올 뉴 카니발(2014년식) 소유자들 사이에서 카니발 4세대(2020년식)나 더 뉴 카니발 4세대(2023년식)로의 업그레이드를 고려하는 경향이 증가하면서 최신 모델들의 가격 동향에 영향을 주고 있다.
반면 더 뉴 카니발(2018년식)에 대한 선호는 상대적으로 줄어드는 상황이다. 올 뉴 카니발과 더 뉴 카니발의 외관이 유사하다보니 두 모델 간의 교체 수요는 제한적이다.
경기과학기술대학교 미래모빌리티설계과 겸임교수인 이민구 케이카 PM팀 수석 애널리스트는 “최근 출시된 더 뉴 카니발 하이브리드 모델의 인기 상승으로 구형 카니발(2010년~2018년식) 소유자 중 고사양 4세대 카니발(2020년~2023년식)로 갈아타는 경향이 늘어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추세는 구형 카니발 모델이 중고차 시장에 늘어나게 하고 결과적으로 시세가 하락하는 현상을 초래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