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밀어냈다가 낭패봤는데 결국” …7년 만에 등장한 미 공군의 천덕꾸러기, 정체가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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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7A 훈련기 미 공군 납품 시작
개발 지연으로 골머리 앓던 미군
한국과 국제 방산 시장에서 경쟁
T-7A
T-7 / 출처 : 보잉

지금껏 수많은 개발 지연으로 우려를 자아냈던 미국의 차세대 훈련기 T-7A가 간신히 미 공군에 납품되기 시작했다.

미 공군은 T-38 훈련기를 대체하기 위한 목적으로 한국과 록히드 마틴의 T-50A 대신 보잉의 T-7A를 선택한 바 있다.

양산 1호기의 실전 배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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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7 / 출처 : 보잉

해외 군사 매체 ARMY RECOGNITION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일 첫 번째 T-7A가 미 공군 기지에 배치되었으며 미 공군 측은 이것이 차세대 조종사 양성을 위한 근본적인 전환이라고 전했다.

보잉이 개발한 T-7A는 제너럴 일렉트릭의 F404 엔진 한 개를 장착한 단발 고등 훈련기로 마하 0.97 수준의 최고 속도를 지닌 천음속 기체다.

미국은 향후 2035년까지 도합 351대의 T-7A와 46대의 시뮬레이터를 도입해 조종사 양성에 투입할 예정이며 기존의 구식 훈련기는 순차적으로 퇴역할 예정이다.

T-7
T-7 / 출처 : 보잉

또한 보잉은 미 해군 측에서 준비하고 있는 훈련기 교체 사업에도 T-7A를 개량한 T-7B를 준비하고 있다.

심각한 개발 지연의 대표주자

T-7
T-7 / 출처 : 보잉

보잉의 T-7A는 계속되는 개발 지연과 문제로 인해 미 공군과 방산 기업의 아킬레스건이 되어 왔다. 당초 미 공군의 차세대 훈련기 사업은 최종 후보 선정이 2018년에 발표되었지만 2025년 막바지인 지금에서야 첫 기체가 미군에 납품되었다.

이 과정에서 T-7A는 사출 좌석 문제를 비롯해 고받음각에서의 윙락 현상과 시제기 간의 부품 동류 전환 등 다양한 논란을 일으켰으며 이 때문에 일각에선 차라리 한국과 록히드 마틴이 손을 잡고 제시한 T-50A를 선택했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한국은 T-50의 공동 개발사인 록히드 마틴과 함께 FA-50 경전투기를 기반으로 미 공군의 요구 조건에 맞춰 개량한 T-50A를 제안했으나 최종적으로는 사업 수주에 실패한 바 있다.

국제 방산 시장의 다크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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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7A / 출처 : 보잉

우여곡절 끝에 미군 납품을 시작한 T-7A는 최근 들어 다른 나라의 훈련기 교체 사업에도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보잉은 BAE 시스템스와 손을 잡고 영국의 노후화된 훈련기 교체 사업을 노리고 있으며 일본도 과거부터 T-7A의 잠재적 도입국으로 분류되던 나라다.

일본은 자국의 구식 훈련기가 노후화로 추락 사고를 일으키고 있지만 이전부터 T-7A 프로젝트에 합류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었으며, 미 공군 물량이 납품됨에 따라 일본도 T-7A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캐나다와 호주, 독일 등 훈련기 교체 시기가 다가온 여러 나라들이 T-7A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향후 방산 시장에서 한국의 T-50 계열 기체와 보잉의 T-7A가 펼치는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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