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배도 매일 지나는데”…중국 군함, “언제든 쏜다” 미사일 겨눈 상황에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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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중국해 위기 상황
남중국해 위기 상황 / 출처 : 연합뉴스

남중국해의 푸른 바다 위로 일촉즉발의 전운이 감돌고 있다.

그동안 필리핀 선박을 향해 물대포를 쏘거나 군용 레이저를 비추며 괴롭히던 중국이 이제는 선을 한참 넘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최근 중국 해군 함정이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해역에서 필리핀 군함을 향해 사격통제레이더를 조준한 것으로 파악된다.

물리적인 충돌이나 실제 포격이 발생한 것은 아니지만, 군사적 관점에서 이는 명백한 교전 직전의 신호다.

쏘기 직전의 붉은 경고, 사격통제레이더

남중국해 위기 상황
남중국해 위기 상황 / 출처 : 연합뉴스

일반적인 탐색 레이더가 주변에 누가 있는지 살피는 눈이라면, 사격통제레이더는 총구의 가늠자를 상대의 미간에 정확히 맞추는 행위다.

함정의 미사일이나 함포가 즉각적으로 발사될 수 있도록 표적의 거리와 속도를 정밀하게 계산하는 조준 장치이기 때문이다.

이 레이더파를 맞은 상대 함정은 언제 미사일이 날아올지 모르는 극도의 공포와 함께 즉각적인 회피 기동이나 대응 사격을 준비해야만 한다.

한 군사 전문가는 “사격통제레이더 조준은 방아쇠에 손가락을 얹고 언제든 쏠 수 있다고 협박하는 최상위 수준의 도발”이라고 강조했다.

남중국해 위기 상황
남중국해 위기 상황 / 출처 : 연합뉴스

그는 “우발적 충돌을 유도해 전쟁의 책임을 상대방에게 떠넘기기 위해 고도로 계산된, 가장 악랄한 회색지대 전술”이라고 평가했다.

막혀버린 바닷길, 하루 1조 원의 물류 대란

이러한 남중국해의 군사적 긴장은 한국 경제의 심장부를 직접적으로 겨누고 있다. 남중국해는 전 세계 해상 물동량의 막대한 비중을 차지하는 글로벌 무역의 핵심 혈맥이다.

특히 한국은 전체 수출입 물동량의 약 30퍼센트를 이곳에 의존하고 있으며, 국가 필수 에너지원인 중동산 원유의 약 90퍼센트 이상이 이 항로를 거쳐 들어온다.

만약 레이더 조준이 실제 무력 충돌로 이어져 남중국해 항로가 전면 봉쇄된다면 한국 경제는 걷잡을 수 없는 타격을 입는다.

남중국해 위기 상황
남중국해 위기 상황 / 출처 : 연합뉴스

선박들이 호주 남단이나 인도네시아 우회 항로를 택할 경우, 운송 기간은 최소 일주일 이상 늘어나고 해상 운임과 전시 보험료는 천정부지로 치솟게 된다.

과거 수에즈 운하 마비 사태 당시 글로벌 물류 피해액이 막대했던 것을 감안하면, 남중국해 봉쇄 시 한국이 입을 직간접적 수출입 차질과 경제 손실은 하루 수천억 원에서 1조 원을 훌쩍 넘길 것으로 추산된다.

남중국해의 그림자, 서해로 뻗어오다

더욱 우려스러운 점은 중국의 이러한 극단적인 압박 전술이 남중국해에만 국한되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이다. 남중국해는 한국 선박들도 대거 오가는 핵심 해상 교통로인 만큼, 이 지역의 긴장은 한국에도 결코 남의 일이 아니다.

중국은 이미 서해 배타적경제수역 인근에 해양 관측 부표를 무단으로 설치하며 한국을 향한 점진적인 해양 통제권 주장을 펼치고 있다.

남중국해 위기 상황
남중국해 위기 상황 / 출처 : 연합뉴스

필리핀을 상대로 임계점까지 밀어붙인 레이더 조준과 같은 고강도 도발을 향후 서해상에서 한국 해경이나 해군 함정을 상대로 언제든 재연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는 한반도의 안보 위기를 북한의 재래식 도발 수준을 넘어, 동북아시아 전체를 뒤흔드는 강대국 간 해양 영토 분쟁으로 단숨에 격상시키는 뇌관이 된다.

결국 필리핀 군함을 향한 중국의 레이더 조준은 남의 나라 바다에서 벌어진 단순한 힘겨루기가 아니다.

한국 선박들이 수시로 오가는 바닷길의 안전이 흔들리고, 수출길과 에너지 수급까지 직접 위협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한국은 더 늦기 전에 해양 안보와 공급망 다변화라는 이중의 방패를 굳건히 세워야 한다는 서늘한 경고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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