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기 사출 좌석 오작동으로 사망 사고
시스템 오류 문제에 약한 러시아 군용기
러시아 공군의 부족함을 보여주는 사례

여전히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세를 늦출 기미가 보이지 않는 러시아군에서 갑자기 황당한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외신들을 통해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러시아 공군의 전폭기에서 사출 좌석이 오작동을 일으켜 탑승하고 있던 조종사가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격납고 내부에서 사출된 조종석

다소 황당한 이번 사고는 러시아 공군의 전투기 격납고 내부에서 벌어졌다. 사고 당시 해당 전폭기는 격납고 내에서 대기 중이었는데 갑자기 비상 탈출 장치가 오작동을 일으켜 조종석을 사출시켰다.
이로 인해 튕겨 나간 조종사와 무장 관제사는 격납고 천장에 부딪혔으며 이로 인해 결국 두 사람은 목숨을 잃고 말았다. 이러한 사실은 소셜미디어와 텔레그램, 외신 매체를 통해 보도되었으며 러시아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구체적인 기종이나 사고 원인 등을 밝히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일부 해외 군사 전문 매체들은 두 사람이 사망했다는 점에서 복좌형 기체로 후보군을 압축했으며 Su-34와 Su-24 등이 사고 기체로 거론되고 있다.
시스템 오류에 취약한 러시아 전투기

구소련 시절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러시아의 전투기와 폭격기는 여러 차례 사출 좌석 오작동 문제를 일으켰다. 일례로 지난 2021년에는 2건의 사고가 연달아 발생했는데 Tu-22 폭격기는 이륙 전 점검 중 사출 좌석 오작동으로 조종사 3명이 사망했다.
또한 같은 해 크림반도의 한 공군 기지에서는 Su-30이 이륙 준비 중 비슷한 오작동 문제를 일으켰으며 해당 사고에선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았으나 일부 인원이 화상 등의 부상을 입었다.
이러한 과거 전례가 말해주는 것처럼 러시아의 전투기와 폭격기는 서방제보다 사출 좌석 오작동으로 인한 사고가 빈번하며 여러 병력들의 목숨을 위협하고 있다.

러시아의 군용 항공기에서 이러한 사고가 빈번한 이유로 군 전문가들은 사출 시스템의 체계 오류, 기술적 결함, 빈약한 정비와 인적 오류 등을 거론하고 있다.
부진한 실적의 러시아 공군 현실

러시아 공군에서 발생한 이번 사고를 두고 해외 군사 매체 더 내셔널 인터레스트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실적을 보여주는 러시아 공군의 또 다른 사례라고 지적했다.
이는 당초 예상과 달리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제대로 된 제공권 장악에 실패한 러시아 공군의 실태를 지적한 것이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초기에 제공권 장악에 실패하면서 지상군의 진격을 원활히 지원하지 못했으며 이 때문에 러시아의 초기 계획과 달리 전쟁이 장기화하고 있다.
외신들은 이번 사고의 정확한 원인이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러시아군의 내부 문제로 인해 오작동 사고가 발생했다면 비전문적이고 체계적이지 못한 러시아 공군의 현실이 또 한 번 드러난 사례로 바라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