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이 직접 환영 행사 거행” …북한으로 돌아온 ‘이 부대’, 심상치 않은 움직임에 국제 사회 ‘초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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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봄 북한 공병 추가 파병 가능성
쿠르스크주 일대에서 지뢰 제거 작업
러시아와 북한의 밀월 관계 강화 우려
북한 파병
북한군 / 출처 : 연합뉴스

전투 부대 파병을 시작으로 공병 부대와 근로자 등을 파견하고 있는 북한이 내년 봄 러시아 지역으로 공병 부대를 다시 파견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 전문 매체 NK뉴스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힌시테인 쿠르스크 주지사는 SNS를 통해 폭발물 제거 작업에서 ‘귀중한 도움’을 제공한 북한 공병 부대가 몇 달 내로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는 말을 남겼다.

북한군의 도움을 강조한 러시아 주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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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 출처 : 연합뉴스

힌시테인 주지사는 북한 공병이 내년 봄 다시 돌아올 것이란 전망과 함께 북한 공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자신들의 국경 지역이 부활하려면 북한 공병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주장하며 내년 봄에 쿠르스크 땅을 복원하는 작업을 이어갈 것이라 말했다.

앞서 북한 공병 부대는 올해 가을부터 러시아군과 함께 쿠르스크 일대에서 대규모 지뢰 제거 작전을 진행했다. 또한 이번 발언은 지난 13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귀국한 제528공병연대를 직접 환영한 지 하루 만에 나온 발언이다.

쿠르스크주 당국에 따르면 해당 공병 부대는 총 150만 개 이상의 폭발물을 해체하고 4만2,400ha 규모의 땅을 복원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쿠르스크 주정부는 러시아군에 훈장 수여를 제안하기도 했었다.

1만5천 명 이상 파견된 북한 전투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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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 출처 : 연합뉴스

현재까지 북한이 러시아로 파병한 전투 부대원은 1만5천 명 수준으로 추정되며 이 가운데 2천 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북한이 아직 파병 전투 부대의 전원 귀국 소식을 알리지 않은 만큼 일선에는 다수의 북한군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이며 추가적인 전사자가 발생할 가능성도 작지 않다.

북한군
북한군 / 출처 : 연합뉴스

여기에 북한은 전투 병력과 공병 부대 이외에도 러시아 군수 공장에서 자폭 드론 등을 생산할 노동자들도 러시아로 보내고 있다.

이처럼 북한은 다양한 명목으로 러시아에 인력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번 귀국 행사와 쿠르스크 주지사의 발언으로 인해 양국의 밀월 관계가 더 강화될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추가 보상을 원하는 북한 측의 노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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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 출처 : 연합뉴스

한편 북한은 귀국한 제528공병연대의 환영 행사를 과도할 정도로 크게 개최했다. 해당 행사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사망한 9명의 병사를 향해 ‘안타까운 희생’이라 강조했으며 파병부대 가족 등도 행사에 참석시켰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북한이 러시아에 더 많은 보상을 요구하기 위해 정치적으로 의도된 환영 행사라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은 이전부터 자신들의 병력 파병에 대한 러시아의 보상이 적다고 느끼고 있었으며 각종 첨단 군사 기술과 전투기 등의 무기 지원을 원하고 있다.

이에 국내 전문가들 사이에선 북한이 대외적으로 파병 부대의 귀국 행사를 성대하게 치르고 사망한 인원을 강조함으로써 러시아를 압박하려 한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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