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에서 새는 바가지가 밖에서도 샌다더니” …미국도 ‘절레절레’, 국제 훈련에서 무슨 일이?

실수로 유도로 진입 발생
올해에만 벌써 3번째 사고
공군 기강 해이 논란 커져
KF-16
KF-16 / 출처 : 연합뉴스

끊이지 않는 조종사 실수가 또 한 번의 사고를 불러오고야 말았다.

지난 11일에 발생한 KF-16 전투기의 사고 원인이 조종사의 실수였던 것으로 밝혀진 것이다.

포천 전투기 오폭 사고와 KA-1 무장 분리 실수에 이어 또다시 조종사의 실수로 사고가 발생하자 공군의 기강 해이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군 훈련 과정에서 실수가 발생할 수는 있으나 이러한 사고는 아군의 사기와 전투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다수의 인명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군 당국의 강도 높은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조종사 실수로 유도로에 진입한 전투기

KF-16
KF-16 / 출처 : 연합뉴스

이번 KF-16의 사고 원인은 활주로가 아닌 유도로에서 이륙을 시도했기 때문으로 드러났다.

유도로는 항공기가 이륙을 위해 활주로로 이동할 때 사용하는 도로인데 1, 2, 3번기 조종사들 모두가 유도로를 활주로로 착각했다고 진술했다.

아일슨 기지는 국내 활주로보다 폭이 2배나 넓은 유도로를 보유하고 있는데 조종사들이 활주로와 유도로를 헷갈린 이유는 이 때문으로 보인다.

결국 1번기는 유도로에서 이륙하는 데 성공했지만 이를 확인한 미 공군 관제탑은 2번기의 이륙 취소 명령을 내렸으며, 2번기는 전투기를 정지시키는 과정에서 유도로를 지나 비포장 풀밭까지 넘어가면서 기체 화재가 발생한 것이다.

나머지 훈련은 일단 재개하기로 결정

KF-16
KF-16 / 출처 : 연합뉴스

조사 과정에서 기체 결함이 아닌 것으로 밝혀지자 공군은 일단 나머지 전투기로 레드플래그 훈련에 정상 참여할 것을 결정했다.

또한 일시적으로 비행 금지에 들어갔던 동일 기종들도 13일부로 비행을 재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번 사고와 연관된 4명의 조종사는 훈련에 참여하지 않고 현지에서 관련 조사를 받게 될 예정이며, 1번기가 유도로에서 이륙하기 전에 통제하지 못한 미국 측 관제사도 사고 경위에 대한 조사가 진행될 전망이다.

올해 들어 3번째 사고, 신뢰 회복이 우선

KF-16
포천 민가 오폭 사고 / 출처 : 연합뉴스

공군 조종사의 실수로 인해 발생한 사고는 올해만 벌써 3번째다. 지난 3월에는 KF-16 전투기 2대가 한미 연합 훈련 중 민가에 공대지 폭탄 8발을 투하하는 오폭 사고를 일으킨 바 있다.

당시 사고로 민간인만 무려 40명이 부상을 당했으며 추가로 군인들도 26명이나 다친 초유의 사태였다. 조사 결과 해당 사고는 조종사가 좌표 입력을 제대로 하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여기에 지난 4월에는 KA-1 공중통제공격기가 비행 훈련을 진행하던 도중에 기관총과 연료 탱크 등을 지상으로 떨어뜨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KF-16
포천 민가 오폭 사고 / 출처 : 연합뉴스

다행히 민간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사고 발생 한 달 전에 일본 자위대에서 훈련 도중 떨어진 기관총에 맞아 군인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자칫 아찔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

이 사고 역시 조종사가 버튼을 잘못 눌러 발생한 실수로 알려졌다. 이처럼 조종사의 반복되는 실수로 사고가 이어지자 공군 기강이 해이해진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공군 측 관계자는 국민에게 사과의 메시지를 전하며 “통렬한 반성과 실효성 있는 후속 조치를 통해 유사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Copyright ⓒ 더위드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3

  1. 큰일이다 군장관들은 국회에서 벌벌벌 덬고 장교들은 무사안일하고 사병은 시간만 때우고 ㅎㅎ 이나라에 망조가 들려나? 빨리 정신줄 찾아라

  2. 최고 엘리트 조종사를 선발해 해외훈련을
    보냈는데 사고를 냈으니 국가망신이다
    대통령부터 국무총리를 졸개들까지
    범죄자들이니 국가기강이 엉망이다.
    국운이 급전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