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둔 미군 빠지면 이렇게 된다”…최근 美 동맹국들 피눈물 흘리는 진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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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독일이 패트리엇 방공 포대를 튀르키예에 배치하기로 하면서 나토 남동부 방어선의 부담 분담이 다시 드러났다.

최근 외신에 따르면 독일군 약 150명이 6월 말부터 9월까지 튀르키예에서 미군 부대를 일부 대체한다.

겉으로는 동맹 내 순환 배치다. 하지만 패트리엇은 아무 데나 보내기 쉬운 장비가 아니다. 탄도미사일과 항공기, 순항미사일 방어에 쓰이는 고가 체계이고, 운용 인력과 레이더, 지휘통제, 요격탄 재고가 함께 움직여야 한다.

이번 배치는 중동의 미사일 위협이 나토 방공망을 얼마나 빠르게 흔들 수 있는지 보여준다. 북대서양 동맹이지만 위협은 북쪽과 동쪽에만 머물지 않는다. 남쪽에서 날아오는 미사일도 유럽 방공 자산을 끌어당긴다.

미국 의존을 줄이는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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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리엇 / 출처 : 연합뉴스

중요한 대목은 독일이 미군의 자리를 덜어준다는 점이다.

미국은 전 세계에 패트리엇과 고고도 방어 자산을 동시에 요구받고 있다. 중동, 유럽, 인도태평양이 모두 같은 방공 자산을 원하면 어느 한 전선은 비게 된다.

독일의 배치는 유럽이 스스로 더 많은 방공 임무를 맡아야 한다는 압박에 대한 실제 답이다. 말로만 국방비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고가 장비와 병력을 동맹 전선에 내보낼 수 있어야 나토의 방어 계획이 작동한다.

다만 패트리엇 포대 하나가 모든 위협을 막지는 못한다. 발사대 수, 요격탄 재고, 레이더 각도, 주변 방공망과의 연결이 한계다. 그래서 이번 배치는 완성된 방패가 아니라 빈칸을 메우는 임시 조각에 가깝다.

미군
패트리엇 / 출처 : 연합뉴스

튀르키예는 나토 회원국이지만 중동, 흑해, 지중해가 만나는 복잡한 위치에 있다. 이곳의 방공 공백은 한 국가 문제가 아니라 동맹 남쪽 통로 전체의 위험으로 번진다.

패트리엇은 포대가 이동할 때마다 다른 지역의 공백을 만든다. 그래서 유럽이 진짜로 풀어야 할 문제는 포대 순환이 아니라 충분한 수량과 요격탄 생산 능력이다.

무기를 어디에 보낼지 결정하는 순간, 방어받지 못하는 곳도 동시에 결정된다.

한국이 볼 문제도 같다

한국에도 익숙한 장면이다. 북한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려면 패트리엇, 천궁, 사드, 조기경보 자산이 겹겹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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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사일 / 출처 : 연합뉴스

그런데 미국 자산이 다른 지역 위기 때문에 이동하면 한국군은 자체 방공층을 더 촘촘히 만들어야 한다.

나토의 이번 사례는 동맹이 사라진다는 신호가 아니라 동맹 안에서 부담 배분 방식이 바뀐다는 신호다. 미국이 모든 곳을 동시에 막아주는 구조가 약해질수록 각국은 자기 하늘을 지킬 장비와 탄약을 더 많이 보유해야 한다.

관전 포인트는 독일 배치 이후 유럽 국가들이 패트리엇급 체계를 얼마나 더 늘리느냐다. 방공망은 평시에는 비싸 보이지만, 위기 때는 가장 먼저 부족해지는 자산이다.

이번 이동은 그 부족이 이미 동맹 운영의 핵심 변수가 됐다는 점을 보여준다. 전선이 넓을수록 한 포대의 정치적 무게도 커진다. 이것이 방공 전력의 잔인한 산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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