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기 관련 시설 증설한 북한
미국제 무인기를 모방해 제작
한국도 적절한 대비책 마련 필요

북한이 군용 무인기 프로그램을 확장한 것으로 추정되는 대형 생산 시설이 위성 사진에 포착되었다.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는 지난 25일 상업위성 업체 플래닛랩스의 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평안북도 구성 일대에 무인기 프로그램과 연관된 것으로 의심되는 대형 건물이 추가되었다고 전했다.
북한 무인기의 핵심 거점으로 부상

북한의 구성 지역은 과거 운용 항공기 개발과 정비 거점으로 알려진 바 있으며 최근 들어 군용 무인기 개발의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구성 비행장에는 북한이 개발 중인 샛별-4와 샛별-9 등의 무인기가 배치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지난 겨울에는 해당 비행장 동쪽 제조 단지에 3개의 새로운 공장 건물과 지원 시설이 완공되기도 했다.
북한은 해당 지역을 ‘전동렬 동무가 사업하는 기계 공장’이라 부르고 있지만 이전부터 북한은 군수 시설을 숨기고 싶을 때 이러한 명명 방식을 사용했던 만큼 해당 시설은 무인기 관련 군수 시설일 확률이 농후하다.
무인기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한 조치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2014년 구성 지역을 방문해 최첨단 기계제품 개발과 경비행기 제작을 지시한 바 있으며 이후 2015년에는 항공기 시험 비행을 참관하기도 했다.
하지만 38노스 측은 이번에 추가된 새로운 대형 건물이 경비행기나 관련 부품 등을 생산하기 위한 목적은 아니라고 분석하면서 신규 장비 개발 및 생산과 연관성이 클 것이라 추정했다.
여기에 해당 지역에서 신형 무인기가 지속 관찰되었다는 점, 북한이 무인기 전력 강화를 지속적으로 강조해 온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시설 확충은 관련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한 조치로 보인다.
또한 해당 대형 건물들과 별개로 제조단지 인근에는 또 다른 대형 단지 건설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모습도 포착되었다. 38노스 측은 아직 해당 시설의 용도가 불분명하다고 설명하면서도 단지 규모의 주변 입지를 고려할 때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미국제 무인기를 모방한 샛별 시리즈

현재 북한이 개발하고 있는 무인기는 정찰용으로 알려진 샛별 4호와 공격용으로 알려진 샛별-9호 등이 있으며 해당 기체들은 미국제 무인기를 모방한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 전문 웹사이트 비욘드패럴렐은 샛별-4호가 RQ-4B, 샛별-9호가 MQ-9A를 모방한 것으로 예상했으나 아직은 고성능 기기를 탑재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한 북한이 공개한 두 무인기는 최근 2년간 기체 구조가 소폭 변경되거나 탑재 장비 또는 무기가 달라지고 있어 실전에 배치할 수 있는 수준보다는 아직 양산 전 테스트에 가까운 상황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군 전문가들은 북한이 무인기 개발에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만큼 이에 대한 대비책 마련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