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살 때 낳았다’..인기 초절정에 쉽지 않은 용기를 보여준 ‘멋진 스타★’

윤다훈
출처 : 남경민 SNS / 온라인 커뮤니티

1983년 데뷔했으나 자신을 불러주는 곳이 없어 생활고에 시달렸다는 배우.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정수기 외판원으로 근무까지 했다는 배우 윤다훈이 군 복무 시절 알게 된 여자친구와 함께 낳은 딸을 포기하지 않고 장성시켜 시집 보낸 사실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윤다훈은 1983년 MBC 특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19살의 나이에 배우로 데뷔한 그는 간간이 단역에 출연하며 무명 시절을 겪는다.

윤다훈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그러던 중 1980년 대 후반, 군대에 간 그는 당시 만난 여자친구와의 사이에서 23살의 나이에 딸 아이를 낳게 된다. 아이를 낳고 윤다훈을 떠난 여자친구를 뒤로 한채 윤다훈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딸 아이를 꿋꿋하게 키웠다.

지난달 12일 방영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윤다훈의 행복한 가정을 조명했다.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한 이동건은 윤다훈에게 “형님도 ‘세친구’를 하시는 동안 사건이 있지 않았습니까”라고 물었고, 윤다훈은 “우리 첫째 딸이 중학교 1학년이었을 때였다. 그때까지는 사람들이 나에 대해 궁금해하지 않았다”며 “배우로서 존재감이 없었는데 ‘세친구’로 많은 관심을 받게 되면서 ‘딸이 있다더라’, ‘결혼도 안 했는데’라는 소문이 나기 시작했다”고 회상했다.

윤다훈
출처 : 뉴스1

윤다훈은 ‘세친구’로 주목받게 되면서 딸의 존재가 알려지고 기자회견에서 딸을 공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동건은 “그때는 지금보다 싱글파파가 드물었다”고 놀랐다고 말했다.

윤다훈은 “‘세 친구’가 인기를 끌고 있었다. 내 문제로 위기가 찾아왔다”며 “노총각 바람둥이 역할을 하고 있는데, 딸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이 역할이 힘들지 않겠나. ‘세친구’ 측에서는 하차 이야기까지 나왔었다”고 기자회견을 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윤다훈은 “그러나 기자회견을 한 후 시청자들의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멋진 아빠라는 평가를 받았다. 여론이 완전히 달라졌다”며 “예상과 다르게 격려하는 여론으로 바뀌어 지금까지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시 윤다훈이 한창 인기를 구가하던 시절은 2000년대 초반으로 미혼부와 미혼모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지금과는 조금은 다른 시절이었다. 그러한 상황에서 윤다훈은 미혼부 신분을 밝히는 용기를 내었고 그 결과 딸과의 관계도 개선되었다고 전했다.

윤다훈
출처 : 뉴스1

그는 “기자회견 전에는 딸이 나와 거리를 두었다.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는 아빠라고도 부르지 못했다”며 “군대에서 만난 인연이 큰 딸을 낳고 떠난 것이다. 우리 어머니가 분유를 타주며 나를 대신해 키워주셨다. 부모님께서 많은 고생을 하셨다”고 회상하며 부모님께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이어 “딸을 공개한 후에는 손을 잡고 다니며 스티커 사진을 찍고, 옷을 사러 가는 등 감정이 북받쳤다. 정말 좋았다”면서 “딸에게 처음 아빠 노릇을 하게 된 게 그때부터 였던 것 같다”고 북돋는 감정을 추스렸다.

이후 2005년 10살 연하의 사업가와 만나 2007년에 결혼한 윤다훈. 당시 그의 아내와 큰 딸의 나이 차이는 12살이었다. 딸에게 아내를 소개한 윤다훈은 “아빠가 만나는 사람이 있다고 딸에게 소개하니 딸이 ‘아빠가 좋으면 괜찮아’라고 답하더라. 처음엔 아내에게 언니라고 부르다가, 어느 순간 ‘엄마’ 이렇게 불렀다”고 전해 아내와 첫 딸의 돈독한 관계를 전했다.

한편, 윤다훈의 용기 있는 행동을 전해들은 네티즌들은 “인기 절정에 그런 결정을 하기 쉽지 않았을텐데 대단하시다”, “딸이 아내와 돈독하게 지내는 모습이 참 보기 좋다”, “끝까지 아빠로서 책임 다해 시집 보낸 것이 참 대단하다”, “마음 고생 많이 하신 것 같은데 이제는 편안한 노후 보내세요”와 같은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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