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없는 언행 없었다”
체벌로 검찰조사 받은 손웅정 감독,
과연 손웅정의 레슨비는 얼마?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 감독이 아동학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손웅정 감독이 운영하는 아카데미의 레슨 비용도 덩달아 화제가 되고 있다.
26일 유소년 축구 훈련기관 ‘SON축구아카데미’를 운영하는 손웅정 감독과 코치진들이 아동학대 혐의로 피소됐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손웅정과 코치 2명은 유소년 선수에 대한 욕설과 체벌로 인해 현재 검찰로 송치되어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아동 A씨 측은 오키나와 전지훈련 중이던 지난 3월, 코치로 인해 2주간 치료가 필요한 상처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기본기 훈련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손웅정으로부터 욕설을 들었다고 진술하며 놀라움을 안겼다.
아카데미 소속 선수들이 함께 사는 숙소에서 코치에 의해 엉덩이와 종아리를 맞거나 구레나룻을 잡아당기는 등의 체벌을 받았다는 내용 또한 포함되어 있었다.
A씨의 아버지는 “아들이 얼마나 무섭고 두려웠을지 생각하면 화가 난다”며 심경을 토로했다.
손웅정은 체벌에 관하여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면서 “마음의 상처를 받은 아이와 가족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진실과 다른 부분이 많아 숨기지 않고 가감 없이 밝히며 수사에 협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손웅정은 “모든 것을 걸고 맹세컨데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전제되지 않은 언행은 없었다”고 강조하며 “시대의 변화를 맞추지 못하고 아이들을 지도한 점을 반성한다”고 말했다.
아동학대 혐의로 피소된 손웅정과 코치들의 검찰 조사는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 많은 이가 주목하고 있다.
손흥민 아버지가 가르치는 축구 아카데미, 레슨비는?
한편 사건이 일어난 곳이자 손웅정 감독이 진행하는 SON아카데미의 레슨비도 함께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023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된 SON아카데미의 시간대별 레슨비는 SNS를 통해 확산되며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게시글에 따르면 SON아카데미의 레슨비는 70분 1회 기준 개인은 9만 원, 2~3인은 8만 원, 4~5인은 7만 원이다.
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주말 취미반은 한 학기 등록시 주 2회 50만 원, 주 1회 30만 원이며, 성인 평일반의 경우 4개월에 48만 원으로 이는 한 달에 12만 원이 드는 셈이다.
이에 일부 네티즌은 “수업료를 과잉으로 징수하는 것 아니냐”며 강습료가 비싸다고 주장했으나, 대다수의 네티즌은 적정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만 손웅정의 평상시 훈련 스타일이 굉장히 엄격하고 강도 또한 높다고 전해져 훈련 스타일에 대해서는 네티즌들의 반응이 갈리고 있다.
손흥민 또한 “거친 말을 아끼지 않는 아버지를 보고 부모님들이 기겁하기도 한다”라고 말하며 아버지 손웅정의 훈련 스타일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손웅정의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세상이 바뀌었으니 교육 방식도 바뀌어야지”, “체육계는 아직도 체벌이 심하긴 하더라”, “어쨌든 돈 주고 배우는 건데 때리는 건 좀”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