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정의 ‘활발 소통’ 약속은 자녀들 때문?
“엉엉 울었다”… 고현정이 눈물 흘린 이유는?
최근 유명 배우 고현정이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가운데, 그가 유튜브를 통해 소통을 시작한 이유가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0일 고현정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이렇게 유튜브를 시작해도 괜찮을까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고현정이 가장 먼저 언급한 것은 정재형의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이었다. 지난 1월, 고현정은 ‘요정재형’에 출연해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고현정은 “‘요정재형’에 나간 건 아는 오빠여서 나간 거다”며 “댓글을 봤는데 어디 나가서 그렇게 좋은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동안) 나쁜 말만 많이 들었다”며 “좋은 말을 많이 들어서 엉엉 울었다”고 이야기했다.
고현정은 “다 나를 싫어하는 건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며 “이 감사함을 좀 표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곧 고현정은 떨리는 목소리로 “고민하던 차에 연락이 왔다”고 말을 이었다.
그는 “‘그런 콘텐츠에 자주 나오셨으면 좋겠다’고 하더라”라고 이야기했는데, 이 주어 없는 말 한마디가 화제를 일으켰다.
이어 고현정은 “명분은 충분하다 싶고, 해야 되겠다고 마음을 먹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뜸 들이며 말하는 고현정의 모습에 네티즌들은 그에게 연락했다는 사람이 바로 고현정의 자녀일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재벌가의 신데렐라에서 파경까지
1995년 고현정은 신세계 그룹의 재벌 3세 정용진과 결혼을 하며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결혼과 동시에 연예계 은퇴를 선언한 그는 결혼 이후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각종 소문을 몰고 다녔으나 정용진과 결혼 후에도 1남 1녀를 낳고 잘 사는 것 같았던 고현정.
그러던 2003년, 고현정과 정용진이 이혼을 선언하며 고현정은 엄청난 루머에 휩싸여야 했다.
두 아이의 양육권마저 포기한 고현정이 15억 원의 위자료를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특히 남편 정용진이 두 아이의 양육권을 모두 가져가면서 고현정과 그의 자녀 간 관계에 대한 여러 이야기가 오갔다.
이혼 후 자식들을 만나기 힘들었다는 고현정은 그간 수상소감, 인터뷰 등을 통해 아이들에 대한 그리움을 계속해서 표현해 왔다.
태어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헤어져야 했던 고현정의 딸 정해인과의 관계도 화제였다.
딸 정해인은 익명으로 질문을 받고 그에 대답하는 ‘ASK.FM’ 계정을 통해 고현정에 관련된 질문을 받고, 그에 답을 한 적이 있다.
‘친엄마 기억이 나냐’는 질문에 “기억 잘 안 나”라고 답변을 한 딸 정해인의 모습은 네티즌들로 하여금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팬들 반응에 ‘울컥’… 고현정, ‘소통 여왕’ 되다
이혼 이후 2005년, 고현정은 연예계 은퇴를 번복하고 드라마 ‘봄날’을 통해 복귀하며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로도 고현정은 드라마 ‘선덕여왕’, ‘여왕의 교실’, ‘마스크걸’ 등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해왔다.
2009년 ‘무릎팍도사’ 출연 이후 예능 출연은 전부 고사하며 오로지 작품으로만 얼굴을 보이던 고현정.
그러던 지난 1월, 고현정이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을 통해 대중들에게 얼굴을 비춘 것이다.
고현정은 ‘요정재형’을 통해 건강 문제, 루머, 이혼 등에 관하여 솔직하게 언급했다. 15년 만의 예능 출연이었음에도 대중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해당 영상은 500만 뷰가 넘는 어마어마한 조회수를 기록했으며, 이는 대중이 고현정을 새롭게 보는 계기가 되어주었다.
이후 고현정은 인터뷰를 통해 ‘유튜브 반응에 고마워서 눈물이 났다’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이에 힘입어 고현정은 데뷔 35년 만에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여 대중과의 소통에 나섰다.
현재 고현정의 유튜브 채널은 구독자 9만 명에 달하며, 게재한 영상의 조회수는 58만 회에 달한다.
네티즌들은 ‘고현정을 기다려왔다’, ‘멋진 고현정 항상 응원합니다’ 등 고현정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